이번 현장은 제천시 장락동에 위치한 상가건물 신축 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골조의 3층 건물로서 지붕의 구조는 경사가 한쪽으로만 향해 있는 외쪽지붕의 형태입니다.

 

건물 외벽은 벽돌과 스타코로 마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붕이 전체 건물을 덮는 구조가 아니라 옥상이 있는 구조라서 외쪽 지붕이 ㄱ자 형태로 잘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구별이 안 되지만 지붕면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붕 위쪽은 불룩하게 솟고 아래쪽은 푹 꺼져 있어서 수평을 잡으려면 아래쪽에 괴임목을 많이 받쳐야 할 것 같습니다.

 

방수 시트를 도포하는 모습입니다. 이 각도로 보니 지붕면의 굴곡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세로상을 놓고 보니 하단부의 지붕면이 푹 꺼져 있는 것이 잘 느껴지네요.

 

세로상이 처지지 않도록 괴임목으로 받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단부를 두꺼운 각재로 받쳐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외쪽지붕 상단의 용마루가 덮일 부분을 후레싱으로 감싼 모습입니다. 이 위에 갓기와가 수평으로 부착되고 그 위를 용마루로 덮어 마감하게 됩니다. 이렇게 후레싱으로 감싸야만 각재가 보이지 않고 예쁘게 마감됩니다.

 

드디어 각상 작업과 먹줄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끝기와쪽에는 새막이도 설치합니다. 이번 현장에는 건축주의 요청에 의해 빗물을 자연 낙수시키는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에 따로 물받이를 설치하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각상 시공 후의 모습입니다. 각상의 그림자가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구불구불하게 보이네요. 지붕면의 상태가 어땠는지 한눈에 확인이 되는 순간입니다.

 

옥상의 평슬라브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계단실 지붕이, 오른쪽에는 외쪽지붕이 보입니다. 계단실 지붕은 평슬라브로 처리하므로 따로 기와 시공은 하지 않습니다.

 

드디어 기와 인양을 시작합니다. 이번에 사용될 기와는 모니어(Monier)사에서 만든 스패니쉬 타입의 기와인 갈로-로만(Gallo-Romane)이라는 모델입니다. 갈로-로만에는 변색 라인과 단색 라인이 있는데 단색 라인 중에서 인기가 높은 밤색 기와로 시공할 예정입니다. 모니어사는 프랑스의 지붕재 생산 회사로서 세계 1위의 글로벌 지붕재 생산 기업입니다. 국내에서는 (주)서중인터내셔날코리아와 파트너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외쪽지붕을 시공할 때에는 갓기와와 용마루기와가 덮이는 상단부 마감 부분을 특히 신경 써서 작업해야 합니다. 굴곡 없이 일자로 시공하되 방수 처리에도 신경을 써야 빗물이 역수하지 않으므로 미관상이나 기능상으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갓기와가 일자로 예쁘게 잘 시공되었네요. 이번 현장의 벽돌 색상이 고동색 계열이라 진밤색의 기와와도 아주 잘 매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용마루쪽 벤트를 붙일 때는 특히 신경을 써서 작업해야 빗물이 역수하지 않습니다. 기와에 접착면이 잘 붙도록 고무망치로 살살 두드리고 있네요.

 

갓기와와 용마루기와가 아주 예쁘게 일자로 잘 시공되었습니다.

 

진한 밤색이 아주 예쁘고 근사하네요. 화려하고 컬러풀한 변색 기와도 물론 예쁘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색 기와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변색 기와가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내준다면 단색 기와는 건물의 분위기를 차분하고 중후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프랑스 모니어기와의 갈로-로만 밤색 기와로 심플하고 담백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주는 최고급 점토기와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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