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 현장입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골조와 지붕을 구성한 단층 주택으로 맞배지붕 세 개가 층을 두고 이어진 형태의 지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운데 높은 지붕을 기준으로 좌우에 하나씩 맞배지붕이 직각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네요.

 

건물 외벽 마감은 스타코나 벽돌이 아닌 사이딩으로 마감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건물 좌측에 사이딩이 일부 부착되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위 사진에도 사이딩이 일부 시공되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사이딩은 건물의 외벽을 마감하는 자재 중 하나인데 상당히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시멘트사이딩, 비닐사이딩, 목재사이딩, 그리고 가장 고가인 세라믹사이딩 등 그 원료와 가공 방법에 따라 가격과 모양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이번 현장에 사용된 사이딩은 앞에서 열거한 사이딩과 좀 다른 형태의 사이딩이네요.

 

이번 현장에 사용된 사이딩의 모습을 근접 촬영해 보았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고가의 세라믹사이딩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도장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무늬 또한 세라믹사이딩과 아주 흡사합니다.

 

기본 소재는 철판을 압착해서 무늬를 낸 다음 안쪽에 단열재를 얇게 부착한 형태입니다. 구조로만 본다면 샌드위치 패널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시공도 간편하고 무엇보다 외양이 예쁘고 색상이 다양해서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외벽 작업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시공을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사이딩 작업을 완료한 모습을 보니 지난번에 보았을 때보다 외관이 확 달라 보입니다. 물받이는 현장측에서 이미 시공을 완료해 놓았네요.

 

세로상과 가로상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먹줄로 기와가 놓일 자리도 표시하고 물받이 앞에는 새들의 침입을 막을 새막이도 설치합니다.

 

기와 차량이 도착하여 인양이 시작됩니다. 이번에 사용될 기와는 모니어(Monier)사에서 만든 스패니쉬 타입의 기와인 갈로-로만(Gallo-Romane)이라는 모델입니다. 그 중에서 사하라(Xahara)라는 색상으로서 오렌지색 베이스에 무늬가 흩뿌려진 형태의 변색 기와입니다. 모니어사는 프랑스의 지붕재 생산 회사로서 세계 1위의 글로벌 지붕재 생산 기업입니다. 국내에서는 (주)서중인터내셔날코리아와 파트너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받이쪽 첫기와는 클립을 사용해 강풍에 날리거나 들뜨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차근차근 기와가 입혀지고 있습니다. 색상이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네요. 주택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용마루 마감은 투습 방수 기능의 전용 벤트로 붙여준 후 용마루 기와를 덮습니다.

 

외벽과 인접하는 부분도 후레싱으로 미리 방수처리를 해 놓은 모습입니다. 예전 방법을 고수하시는 기술자분들은 이런 경우 기와와 벽면 틈을 시멘트로 발라 메꿔놓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보기에도 무척 안 좋을 뿐아니라 하자의 위험도 높으므로 지양해야 할 방법입니다.

 

기와 시공이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화사한 기와의 색상과 밝은 외벽의 조화가 아주 근사하게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건물 뒷편 일부는 차후 보일러실 설치 때문인지 외벽 사이딩 작업을 안 한 부분이 보이네요.

 

하늘에서 본 지붕의 모습입니다. 건물 전면에는 데크 작업을 위해 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프랑스 모니어기와의 갈로-로만 변색기와인 ‘사하라’라는 기와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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