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현장입니다. 콘크리트 골조로 구성된 2층 주택으로서 지붕이 1층과 2층으로 단차를 두고 설계된 형태입니다.

 

견적을 위해 방문했을 당시의 사진입니다. 이제 막 골조 작업이 끝난 상태라 아직 외벽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2층 지붕을 중심으로 좌우 양쪽에 1층 지붕이 자리잡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층 지붕의 경우에는 외벽과 지붕면이 맞닿는 곳이 있으므로 기와 시공을 위해서는 먼저 벽돌 조적 작업 및 줄눈 작업까지 완성되어야 합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지붕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잘 보이지 않지만 2층 지붕 전면쪽에는 굴뚝이 하나 추가될 예정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지붕면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고 절단면이 복잡하므로 난이도가 제법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이번 주택의 경우, 작업할 기와가 S자형 스패니쉬 기와가 아닌 평기와이므로 더욱 난이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시공을 위해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2층 지붕 한켠에 굴뚝이 하나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번 시공은 1층과 2층을 동시에 작업하지 않고, 먼저 2층 지붕을 완성한 후에 1층 지붕을 작업하는 방식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붕 슬라브면 사방 끝단 쪽에는 위 사진의 동그라미 부분처럼 시멘트를 덧대어 발라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슬라브 선이 고르지 않아서 미장팀이 위와 같이 덧발라 놓은 것인데요, 위와 같이 선작업을 해 놓으면 지붕 각상을 설계할 때 상당히 수월합니다. 하지만 시멘트를 너무 부족하게 발라 놓으면 못을 박으면서 깨져서 떨어져 나갈 수 있으므로 약간 두툼하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현장도 약간 부족하게 발라 놓은 듯하네요. 작업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용마루선을 똑바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진과 같이 나무로 수평을 잡아 놓으니 지붕면이 고르지 않다는 것이 금방 확인이 되는군요.

 

지붕의 뼈대를 이루는 세로상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제 가로상을 설치하고 각상이 처지지 않도록 단단히 보강 작업을 해 주면 됩니다.

 

물받이 부착도 완성되었습니다. 각상에는 정확한 시공을 위해 먹줄 작업을 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평기와의 경우에는 특히 줄 간격이 일정하게 고르게 배열되어야 깔끔하고 멋진 지붕이 탄생하므로 먹줄 작업은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굴뚝 주변에는 빗물이 안전하게 배수되도록 유도로를 빈틈없이 잘 시공하여야 합니다. 굴뚝 방수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곧바로 시공 하자와 직결됩니다.

 

2층 각상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마당에는 기와를 실은 차량이 도착한 모습이 보이네요.

 

크레인으로 기와를 인양하고 있습니다. 조심조심 안전에 유의하면서 작업합니다.

 

기와를 펼쳐 놓은 모습인데요, 기와의 색상이 약간 독특합니다. 평기와의 경우 단색 기와가 대부분인데 이번 기와는 변색 평기와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기와가 아니라서 어떤 모습의 지붕이 탄생할지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끝장부터 차근차근 시공에 들어갑니다. 평기와의 경우 S형 기와와는 달리 아래에서 위로 순차적으로 덮어 나가는 구조입니다.

 

바닥 기와 시공이 끝나고 용마루 시공에 한창입니다. 먼저 용마루 벤트를 단단히 부착한 다음 용마루 기와를 한장 한장 덮어 나갑니다.

 

시공을 마치고 기와 위에 쌓인 먼지와 부스러기 등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2층 지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1층 작업에 들어갑니다.

 

1층 지붕의 경우 외벽 벽돌 작업 및 줄눈 작업을 하느라 벽돌 잔해 및 모래 등이 지저분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모래 등의 경우 자칫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각상 작업을 위해 먼저 깔끔하게 청소를 해야 합니다.

 

먼저 용마루 및 세로상을 설치합니다.

 

우측 지붕의 경우에는 위 사진과 같이 물골이 있으므로 빗물 유도용 후레싱을 심어야 합니다.

 

폭이 넓은 물골 후레싱 및 벽면 처리용 유도 후레싱을 각각 설치해야 합니다. 곧바로 물받이 거터로 흐를 수 있도록 설치한 모습입니다.

 

1층 좌우 지붕 모두 각상 작업이 끝났습니다. 이제 기와 인양을 준비합니다.

 

1층 지붕에도 기와를 올려 놓습니다.

 

바닥 기와를 끝내고 용마루 작업을 진행 중이네요.

 

벽면과 맞닿은 부분은 빗물이 흐를 수 있도록 기와 아래에 미리 후레싱을 심어 놓은 상태입니다.

 

물골 부분 절단면도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벽면과 맞닿은 부분은 떨어지지 않도록 실리콘으로 고정한 다음 후레싱으로 한 번 더 덮을 예정입니다.

 

후레싱을 덮은 모습입니다.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2층에서 내려오는 물받이 선홈통도 예쁘게 마무리된 모습이네요.

 

1층 지붕도 물받이까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벽돌과 기와 색상이 근사하게 잘 어울리네요.

 

상공에서 바로본 지붕의 모습입니다. 하늘에서 보니 평기와의 매력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 다시 방문한 현장의 모습입니다. 마당에 널려 있던 건설 자재와 쓰레기가 깨끗이 치워지고 축대와 진입로까지 깔끔하게 공사가 마무리된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입니다.

 

건물 전면에는 나무 데크 대신 석재로 장식을 했네요. 심플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이제 마당에 멋지게 조경을 가꾸면 되겠네요. 잔디와 디딤돌 등이 깔리고 나면 더욱 아름다운 집으로 변신할 것 같습니다.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프랑스의 이머리스(Imerys)사에서 생산된 ‘알파10’ 평기와 중 ‘슈브르즈’라는 제품명의 기와입니다. 일반적인 단색 계열의 평기와에서 탈피한 변색 평기와로서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동시에 가진 특색 있는 평기와입니다. 국내에서는 (주)함라에서 수입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