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에 위치한 박달재 조각공원입니다. 박달재 조각공원에는 천년 된 느티나무 조각으로 유명한 목굴암과 오백나한전이 있는데요, 그동안 제대로 된 전시관 없이 천막으로 감싸 놓았던 이 두 조각품을 위해서 새롭게 전시관을 신축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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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내에 있는 나무 조각품들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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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 새로 조성되는 전시관입니다. 뒤에 높게 솟아 있는 쪽의 두 전시 장소에 목굴암과 오백나한전을 각각 모신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정면이나 측면에서 보면 지붕이 전혀 안 보이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지붕은 건물 뒷편 언덕에서 바라보아야 비로소 보이는데, 1층과 2층 지붕 모두 물매가 거의 없어서 흡사 평슬라브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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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를 설치하려면 지붕의 경사각이 최소 19도 정도는 되어야 빗물이 원활하게 배출되는데, 이번 현장의 지붕은 지붕의 경사각이 그에 미치지 못해 시공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빗물 배수를 테스트하기 위해 임시로 각상을 놓고 경사도를 조절해 가며 물을 흘려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상대로 빗물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자칫 역류의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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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는 기와 시공이 힘들 것 같아 시공사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어차피 기와는 방수의 개념보다는 인테리어로서의 역할이 더 크고 또 지붕면에 이중삼중으로 방수 작업을 완벽히 했기 때문에 그대로 작업을 진행하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뒤쪽 경사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만큼 올리고 기와를 설치하기로 합니다. 기와의 앞쪽에는 각도를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해 기와걸이를 각상이 아닌 얇은 쫄대로 거치한 모습입니다. 뒤쪽 경사를 많이 높였기 때문에 세로상이 지붕면과 많이 벌어져 있으므로 괴임목과 쐐기를 촘촘히 설치해 각상을 튼튼히 고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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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상 설치 작업과 괴임목 보강이 끝난 모습입니다. 1층의 지붕에도 같은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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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인양이 끝났습니다. 본격적인 기와 시공에 들어가기에 앞서 새와 설치류의 침입을 막을 새막이를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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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시공을 끝내고 측면과 후면에도 방수 후레싱을 부착하여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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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모두 마친 건물 모습입니다. 전시관답게 모던 스타일의 외양이 특색 있게 보입니다. 전면의 양쪽 전시관에도 그동안의 천막 생활에서 벗어나 목굴암과 오백나한전이 새 보금자리로 자리를 옮겨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오세아니크 제품입니다. 기와 중간중간 밝은 크림색의 포인트가 들어가 있는 변색기와로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주는 기와입니다. 오세아니크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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