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7월 2015

 

이번 현장은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에 위치한 개인주택 지붕 시공 현장입니다. 제천의 절경으로 유명한 탁사정을 지나서 옥전 방향으로 더 들어오면 시원한 계곡 물과 각양각색의 바위가 어우러진 노목 계곡이 나옵니다. 피서지답게 노목 계곡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다양한 민박집과 가든이 연이어 늘어서 있는데요, 이번 현장도 노목 계곡을 지나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입니다. 건축주의 형님도 역시 민박 시설을 경영하고 계신데, 그 민박 시설의 바로 옆에 외지에서 이사를 오는 동생분을 위해 집짓기를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공기 맑고 경치 좋은 시골에서 오손도손 함께 노년을 보내시려는 모습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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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골조와 슬라브 지붕으로 이루어진 공사 현장입니다. 견적을 위해 방문했을 때는 외벽 벽돌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번 현장에는 지붕면과 외벽이 만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벽돌 공사 및 줄눈 공사가 모두 끝나야만 기와 시공이 가능합니다. 지붕면의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고 경사도 완만하여 시공의 난이도가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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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상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세로상에 일정 간격마다 괴임목으로 보강을 하고 있습니다. 각상 작업에 있어서 보강 작업은 매우 중요한데 이렇게 튼튼하게 보강을 해 주어야만 나무가 처지지 않고 수명도 오래 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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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기와가 붙을 박공 부근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꼭지점인 용마루 부근으로 올라갈수록 각상이 지붕면에서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붕 슬라브의 두께가 위로 올라갈 수록 점점 얇아져서 각상을 이용하여 두께를 조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슬라브의 두께 조절을 한 후 갓기와를 붙여야 보기에 예쁘게 시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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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 후레싱을 부착해 놓은 모습입니다. 이런 밸리가 지붕 반대편에도 한 군데 더 있습니다. 밸리 부분은 지붕의 두 면이 만나는 곳이므로 기와를 잘 재단해서 잘라야 틈이 벌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시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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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의 길이가 좀 긴 편이라 시공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깔끔하게 시공이 된 모습입니다. 외국에서는 밸리를 시공할 때 기와 사이를 띄어 놓아 속에 있는 밸리 후레싱이 노출되게 시공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렇게 붙여서 시공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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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기와의 끝 부분에 전선 인입선이 매달려 있습니다. 콘크리트 슬라브에 심어 놓은 상태이므로 갓기와를 딱 맞게 재단하여 덮어서 최대한 보기에 깔끔하도록 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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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 시공을 위해 투습방수 알미늄 벤트를 붙여 놓은 모습입니다. 콘크리트 슬라브 지붕의 경우에도 지붕의 환기와 통풍이 보장되어야만 지붕의 수명이 오래 가기 때문에, 작업 환경상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항상 용마루 벤트를 이용하여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붕 시공업자들의 경우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충 시멘트로 용마루 하단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용이 더 들더라도 지붕을 더 안전하고 튼튼하고 오래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 벤트를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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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시공이 모두 끝난 후의 모습입니다. 지붕의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가까운 지상에서는 바닥 기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깔끔하고 예쁘게 시공이 되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지붕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 돋보일 것입니다. 이제 물받이의 선홈통 시공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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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계단 부근의 바닥 벽체 부분이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현장 감독께서는 그냥 지면으로 내려 마감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선홈통을 지면으로 그냥 내리면 미관상 보기도 안 좋고 파손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홈통을 꺾어 벽면과 붙여 시공합니다. 사소한 것도 쉽게 지나치지 않고 최대한 신경 써서 작업을 해야 고객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아두르 제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붉은 빛의 색상 위주로 배색된 기와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스테디셀러 기와입니다. 아두르 제품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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