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두학동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 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골조의 2층 주택으로서 지붕의 모양은 외쪽지붕 형태입니다.

 

지붕의 모양은 단순한 편이지만 경사각이 너무 완만한 편입니다. 지붕 경사각이 낮으면 원활한 배수가 힘들기 때문에 건축물 설계를 할 때, 혹은 지붕 슬라브 타설 시에 최소 경사각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기와의 최소 경사각은 25% (약 14도) 정도입니다.

 

각상 시공을 위해 크레인으로 자재와 공구를 올립니다. 이번 현장은 누수 방지를 위해 방수 시트를 먼저 도포한 후에 작업합니다.

 

시트 부착이 완료되면 세로상을 놓을 자리를 먹선으로 표시합니다.

 

표시된 먹선에 맞춰 세로상 각재를 배열한 다음 실을 띄워 높이를 맞춥니다.

 

가로상도 부착하고 물받이 거터도 완성합니다.

 

외쪽지붕 용마루에도 전용 후레싱을 씌워 놓은 것이 보이네요. 이제 기와 인양을 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건물 전면에서는 지붕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기와를 시공하고 나서도 갓기와밖에는 안 보일 것 같네요. 외벽에는 석재 부착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기와가 도착하고 인양이 시작됩니다. 이번에 사용할 기와는 에스칸델라 사의 플라늄(Planum) 평기와입니다. 블랙 무광의 심플하고 담백한 멋과 더불어 둥글게 마감된 앞부분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평기와입니다. 외벽의 석재와도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기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차근차근 바닥 기와를 덮어 나갑니다. 어느덧 용마루 부근까지 작업이 진행되었네요. 용마루 바단부를 벤트로 감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평기와를 시공할 때는 바닥 기와의 윗기와와 아랫기와를 반 장씩 걸쳐서 교차로 시공해야 빗물의 배수에도 안전하고 보기에도 훨씬 예쁩니다. 교차 시공이 아닌 일자 시공은 배수 및 미관에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므로 가능한 지양해야 할 방법입니다.

 

드디어 용마루까지 모든 시공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상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갓기와밖에는 보이지 않아 좀 아쉬운 느낌이 있네요.

 

물받이 선홈통 시공도 마무리합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평기와는 에스칸델라의 플라늄(Planum)이라는 모델입니다. 일반적인 평기와의 직선적인 모습과 달리 앞부분이 약간 둥글게 가공되어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고급 평기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