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에 위치한 개인주택 지붕 개량 현장입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골조와 지붕을 구성한 단층건물로서 현재는 슁글로 지붕 시공이 되어 있지만 이번에 기와로 재시공을 하게 된 현장입니다. 지붕의 모양은 T자형 지붕과 외쪽지붕이 혼합된 형태입니다.

 

최초 방문 당시의 모습입니다. 정원이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는 전원주택의 모습입니다. 건축한 지는 10년 정도 경과되었다고 하는데, 언뜻 보기에 지붕의 상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슁글의 노후 상태도 큰 문제 없어 보이고 바람에 벗겨져 날아간 곳도 없습니다.

 

그런데 겨울철 지붕 용마루 부근에 맺힌 결로수가 똑똑 떨어지는 현상이 있다고 하네요. 또한 주택 외부에도 크고 작은 보수할 일이 있어 이번에  겸사겸사 지붕 개량까지 함께 시공한다고 합니다.

 

최초 시공을 맡았던 건축사에서 이번 공사를 다시 맡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기와 시공을 진행하면서 용마루 부근에 환기 구멍을 뚫어 달라고 요청해서 그렇게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건물 후면은 지붕 양쪽이 잘려 시공되어 있고 사진 왼쪽에는 작은 외쪽지붕 하나가 단차를 두고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붕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가느다란 선은 인터넷 선입니다. 척 보기에도 그다지 깔끔해 보이지 않네요.

 

지붕 전면의 기와골 중심에는 마치 검정색 구분선이 뚜렷하게 그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택 오른쪽 태양광 패널에서 나온 두툼한 전기 인입선이 지붕 기와골을 따라 올라가며 현관 왼쪽 벽의 전기계량기로 이어져 있는 형태입니다. 이것 또한 그다지 깔끔해 보이지 않습니다.

 

미관을 해쳤던 인터넷선과 전기 인입선은 기와를 시공하면서 기와 밑으로 숨겨서 시공할 예정입니다. 공사가 끝나면 보다 깔끔한 지붕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네요. 이제 지붕팀은 잠시 현장에서 물러났다가 목수팀이 외부 공사를 모두 끝나면 이어서 시공할 예정입니다.

 

며칠의 시간이 지난 후, 외부 목수팀의 일정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기존에 덮여 있던 슁글은 걷지 않고 바로 그 위에 각상 시공을 하게 됩니다. 시공에 앞서 용마루 부근만 방수 시트를 덮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스테이플러로 고정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세로상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슁글의 색상이 어두워 기존의 검정 먹선은 잘 보이지 않으므로, 초크 분말 형태의 먹줄을 이용해 각상의 위치를 표시한 후 세로상을 고정하기 시작합니다.

 

세로상 고정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며칠간 포근하다가 하필 작업을 시작할 때쯤 갑자기 한파가 불어닥치는 바람에 능률이 잘 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주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챙겨주시는 집주인 사모님의 배려 덕분에 힘내어 작업에 임합니다.

 

추운 날씨에 이어 눈까지 날리고 있습니다. 펑펑 날리는 눈이 카메라에 선명하게 잡혔네요. 더 이상은 작업이 불가능하므로 일단 철수했다가 날이 밝으면 다시 작업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밤 사이 눈은 다 녹았습니다. 세로상 작업에 이어 가로상이 부착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로상 작업이 끝나고 기와골에는 밸리 후레싱까지 부착이 끝났습니다. 기존의 굵은 태양광 전기 인입선은 바로 이 후레싱 밑으로 숨겨 놓은 상태입니다.

 

완성된 각상의 모습입니다. 건물 뒷쪽에는 이미 기와를 실은 차량이 도착해 있네요.

 

깔끔하고 견고하게 각상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기와를 인양할 시간입니다.

 

샌드위치 패널은 아무래도 콘크리트 지붕에 비해 기와 팔레트의 집중 하중에 취약하므로 특별히 안전에 신경 써서 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기와 팔레트가 놓여질 받침대를 지붕 위에 올리는 모습이네요.

 

기와 인양이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이번에 사용되는 기와는 마자론 사의 신제품인 쏘렌토(Sorrento) 기와입니다. 붉은색과 황토색을 기반으로 밝은 크림색과 회색으로 포인트를 준 변색 기와로서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인기 제품입니다. 이번 현장의 외벽 느낌과도 아주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닥 기와가 차근차근 입혀지기 시작합니다. 기와골 부근에는 기와 사이가 벌어지거나 구불구불하지 않도록 최대한 정밀하게 재단해 예쁘게 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양광 패널에서 나온 전기선이 기와 밑으로 숨겨져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어느덧 바닥 기와가 많이 덮였습니다. 용마루 부근에는 마감 기와를 덮기 전에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환기 구멍을 뚫는 것인데요, 샌드위치 패널 전용 홀쏘를 이용해서 구멍을 뚫고 있는 모습입니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 주택의 경우에는  지붕의 단열선이 어디에서 끝나느냐에 따라 위와 같은 환기 구멍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최초 주택을 건축한 건축회사의 요구인 만큼 이번 조치로 결로가 잡히면 좋겠네요.

 

일정 간격으로 용마루 부근에 지름 4센티의 홀쏘로 구멍을 뚫은 다음 벌레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망을 씌운 모습입니다. 이제 이 위에 기와를 마저 덮고 작업을 마감하면 됩니다.

 

투습 방수 기능이 있는 알루미늄 소재의 용마루 벤트로 용마루 하단부를 감싼 후, 용마루 기와를 차례로 덮고 있습니다.

 

기와골을 사이에 두고 T자로 뻗은 지붕 분기 지점에도 용마루 벤트를 덮고 있습니다. 이제 마무리가 멀지 않았네요.

 

용마루 기와까지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깔끔하고 근사하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기와골도 일자로 예쁘게 잘 마감되었습니다.

 

기와의 색감과 무늬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을 물씬 뿜어내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건물 후면의 외쪽지붕 마감 부분입니다. 원래는 용마루와 박공 머리로 마감해야 하지만 윗지붕과의 단차가 너무 협소하기 때문에 도저히 공간이 나오지 않아 갓기와를 이용해 최대한 예쁘게 마감한 모습입니다. 어떻게 마감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잘 마감된 것 같습니다.

 

새롭게 변모한 주택의 모습을 사방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기와가 바뀌니 마치 전혀 다른 느낌의 새로운 집으로 느껴집니다. 외벽의 색상과도 무척이나 잘 어울리네요. 이제 드론 촬영으로 하늘에서도 감상해 볼까요.

 

하늘 위에서 여러 각도로 바라본 지붕의 모습도 아주 근사합니다. 화사하게 변모한 색감도 색감이지만, 어지럽게 가로지르던 선들이 안 보이니 더욱 깔끔한 느낌입니다. 이번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새로운 색상인 쏘렌토(Sorrento)라는 모델입니다. 붉은 색과 황토색을 베이스로 하고 중간중간 따뜻한 느낌의 크림색으로 포인트를 준 변색 기와로서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특징인 고급 기와입니다.

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촬영한 총 아홉 장의 VR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