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 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단층건물로서 지붕은 변형된 맞배지붕 형태입니다.

 

최초 방문 당시의 모습입니다. 아직 완전히 양생이 안 되어 거푸집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물을 자주 뿌려주어야 하므로 물호스가 놓여 있는 것이 보이네요.

 

지붕 좌우에는 사진과 같이 단차를 주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왼쪽 부분은 분할된 지붕이 약간 긴 편이지만 오른쪽 부분의 분할 지붕은 길이가 매우 짧게 시공되어 있습니다.

 

분할된 지붕이 상당히 짧은 것이 보이네요. 기와 한장이 약간 넘을 정도로 짧게 지붕을 잘라 놓아 시공하기가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아직 건물 외벽 쪽에도 거푸집이 제거되지 않은 걸로 봐서는 양생이 끝나고 벽돌 조적까지 끝내려면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 지붕 시공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한참의 시일이 경과한 후에 외벽 시공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방수 시트 접착을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날이 조금씩 차가워지는 관계로 아침에는 방수 시트의 접착력이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햇빛이 가장 강한 오후 시간을 택해 부착을 하기로 합니다.

 

접착 부분이 바람에 들뜨지 않도록 합판으로 군데군데 고정하고 있습니다.

 

방수 시트 접착이 다 끝났습니다. 사진과 같이 외벽과 기와면이 만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와 시공은 벽돌 조적이 끝난 후에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방수 시트를 부착한 후 열흘의 시간이 지나고 기와 시공을 위해 현장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벽돌 조적 및 줄눈 작업이 모두 끝난 상태이며, 사정상 외부에 설치되었던 비계는 철거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세로상 설치를 위해 일정 간격마다 먹선을 튕기고 있는 모습이네요. 작업 시간이 더 소요되더라도 눈대중으로 대충 세로상을 놓는 것보다는 이렇게 먹선을 놓고 작업하는 것이 훨씬 깔끔하고 견고한 각상을 시공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뼈대가 되는 용마루 기초부터 잡습니다. 정확히 수평을 잡아 용마루 위치에 잘 고정합니다.

 

용마루 기초 각상에 세로상을 이어 붙인 다음 높이를 균일하게 맞춰주기 위해 지붕 양 끝에 실을 띄워놓은 모습입니다.

 

띄워 놓은 실에 맞춰 세로상들의 높이를 맞춰줍니다. 괴임목과 쐐기를 이용해 세로상을 지붕면에 잘 고정해 줍니다.

 

세로상이 점점 모습을 갖춰 나갑니다. 밋밋했던 지붕면의 각이 차츰 살아나고 있네요.

 

세로상에 이어 가로상도 부착이 끝났습니다. 물받이 부착을 위해 재료를 준비한 것이 지붕 위에 보이네요.

 

물받이 거터 및 새막이까지 부착이 완료되었습니다. 가로상에는 기와를 놓을 자리를 잘 계산해 먹줄을 놓은 것이 보이네요. 이제 기와를 인양할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드디어 기와를 실은 차량이 도착하고 인양이 시작됩니다. 기와 인양은 매우 위험한 작업이므로 안전하고 신중하게 작업에 임합니다.

 

기와 인양이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이번에 사용되는 기와는 마자론 사의 신제품인 쏘렌토(Sorrento) 기와입니다. 붉은색과 황토색을 기반으로 밝은 크림색과 회색으로 포인트를 준 변색기와로서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인기 제품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기와 시공이 시작됩니다. 끝기와는 강풍에 들뜨거나 날아가지 않도록 직결나사와 클립을 이용해서 각상에 단단하게 고정합니다.

 

차근차근 바닥 기와를 입혀 나갑니다.

 

지붕 분기 지점에는 방수 처리에 손이 무척 많이 들어갑니다. 실리콘으로 1차 방수를 하고 후레싱과 알루미늄 멀티플렉스로 덮어 마감한 다음 다시 실리콘으로 최종 마무리를 합니다. 이렇게 2중 3중으로 마감해야 차후에라도 빗물이 침투하지 않습니다.

 

방수 처리가 끝나면 용마루 기와를 덮어 마무리합니다. 예쁘게 잘 시공되었네요.

 

외벽면과 인접하는 부분은 미리 L자형 후레싱을 설치한 후 작업해야 위와 같이 깔끔한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외벽을 따라 흐르는 빗물이 L자형 후레싱을 타고 물받이 거터로 배수되는 구조입니다.

 

슬라브 처마와 기와가 맞닿는 부분도 기와를 잘 가공하여 끝까지 밀어넣은 다음 실리콘으로 감싸 마무리합니다.

 

지붕 중앙의 큰 댓마루도 알루미늄 전용 벤트로 감싸줍니다. 가운데 검정 부직포는 빗물의 침투는 방지하고 내부의 습기는 배출하는 구조라 기와 하단부의 통풍을 원활하게 보장해주며 각상의 내구성을 오래 유지해줍니다.

 

용마루 기와는 직결 나사와 실리콘으로 단단히 부착해야 강풍에 들뜨거나 날아가지 않습니다.

 

용마루 시공이 잘 끝났습니다. 이제 용마루 양 끝의 박공 마감 기와만 부착하면 기와 시공은 끝납니다.

 

박공 마감 기와까지 시공을 끝내고 지붕 청소까지 모두 마친 후의 모습입니다. 깔끔하고 예쁘게 잘 시공되었네요.

 

짧게 분기되는 지붕 부근의 마감 모습입니다. 비계가 있었더라면 훨씬 작업이 수월했을 텐데 비계가 일찍 철거되는 바람에 지붕 위에서만 작업하느라 무척 시공이 까다로웠던 부분이네요. 지붕면이 너무 짧게 시공되어 있어 작업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박공 마감 기와도 예쁘게 잘 붙었습니다. 이제 빠뜨린 부분이 없는지 최종 점검한 후 지붕에서 철수합니다.

 

하늘 위에서 바라본 지붕의 모습도 감상하세요. 여러 각도로 바라본 지붕의 모습이 아주 근사합니다. 물받이 또한 홈통까지 시공이 모두 완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벽돌의 색상과 지붕의 색상도 잘 조합을 이뤄 근사한 주택이 탄생했네요.

이번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새로운 색상인 쏘렌토(Sorrento)라는 모델입니다. 붉은 색과 황토색을 베이스로 하고 중간중간 따뜻한 느낌의 크림색으로 포인트를 준 변색 기와로서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특징인 고급 기와입니다.

 

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촬영한 총 세 장의 VR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