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지난번 도화리의 주택 단지 개발 현장 그 세 번째 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개인주택으로서 지붕의 구조는 비대칭 맞배지붕 두 개가 단차를 두고 설치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지난번의 A동과 B동을 시공하면서 틈틈이 C동 건물의 골조가 진행되는 과정을 찍어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완성된 1층 골조 위에 2층의 거푸집을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아직 지붕의 모습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저 뒤에 지붕을 위한 스티로폼 단열재가 살짝 보이네요.

 

위 항공사진들은 완성된 2층 골조 위에 3층 옥탑방의 거푸집을 짜는 모습입니다. 지붕의 윤곽도 살짝 드러나 보이네요. 전체 건물의 면적에 비해 평슬라브 옥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붕의 면적은 두 지붕 모두를 합쳐도 별로 크지 않습니다.

 

다시 며칠 후의 모습입니다. 3층 옥탑 벽체의 거푸집 위에 지붕을 위한 거푸집 및 단열재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다시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기와 시공을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거푸집이 모두 제거되고 드디어 지붕의 모습이 정확하게 드러난 상태입니다. 지붕 처마에는 기와 시공을 위해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것이 보이네요. 이번 현장 역시 2층 지붕에서 기와와 외벽이 만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외벽의 시공이 선행되어 있어야 하지만, 지난번 두 현장과 마찬가지로 일정을 당겨달라는 시공사 측의 요청으로 작업을 일찍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먼저 3층 옥탑 지붕부터 작업을 시작합니다. 정확하고 일정한 세로상 시공을 위해 바닥면에 먹선을 튕긴 모습이 보입니다.

 

용마루가 올라갈 자리에도 먹선을 튕겨 놓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 지붕의 한쪽 면이 다른 한쪽 면에 비해 짧은 비대칭형 맞배지붕의 모습입니다.

 

3층 지붕의 세로상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로상의 수평을 잡기 위해 지붕 양쪽 면에서 실을 띄워 놓은 것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네요.

 

2층 지붕도 작업에 들어갑니다. 2층 지붕은 3층 지붕과 달리 건물 외벽과 기와가 만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인데요, 이 부분의 외벽 마감 작업이 아직 시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각상 작업 역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미리 일정 간격을 띄워 놓고 시공해야 합니다.

 

외벽의 마감재는 스타코라고 합니다. 따라서 스티로폼의 두께만큼만 외벽에서 띄우고 각상을 작업하면 될 것 같네요. 스타코 팀과의 의견 조율 후에 적당한 길이만큼 실을 띄운 후 각상을 설계합니다. 이 부분은 기와 시공을 먼저 한 후에 차후에 스타코 팀이 외벽 작업을 진행해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외벽의 단열이 깨지기 때문에 향후 겨울철 실내에 결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와팀의 입장에선 조금 번거롭긴 해도 스타코 팀이 외벽 작업을 마무리할 때까지 시공을 미루기로 결정합니다. 지난번 A동 현장 때처럼 1차 시공만 하고 한동안 시공을 미뤄 놓았다가 2차 시공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3층 옥탑방 지붕의 물받이 시공을 위해 후레싱을 먼저 부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드디어 3층과 2층의 각상 시공이 모두 마무리되었네요.

 

사진의 붉은 타원 부분이 바로 스타코용 스티로폼이 들어갈 자리만큼 비워놓은 공간입니다.

 

각상 작업 후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상공 위에서 보니 지붕이 크기가 상당히 협소하다는 것이 다시금 느껴지네요.

 

기와를 실은 차량이 도착하고 크레인으로 인양 작업도 순조롭게 끝납니다. 이번에 사용될 기와는 지난번 두 현장과 마찬가지로 프라나의 에바노 평기와입니다.

 

옥탑 지붕은 용마루까지 완성이 되었습니다. 모양이 단순하여 순조롭게 작업이 끝났네요.

 

문제는 바로 2층 지붕입니다. 지난번 A동 현장 때처럼 스타코 팀이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상단부 2칸 정도를 기와를 덮지 않고 1차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2차 시공에 필요한 자재들을 잘 쌓아놓고 일단 현장에서 철수합니다.

 

1차 시공 이후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2차 시공을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스타코 팀의 일정이 늦어져서 작업이 많이 밀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완성된 스타코 마감 상태를 보니 지붕면 바닥까지 스티로폼을 밀착해서 대지 않은 것이 눈에 띕니다. 이렇게 되면 단열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약간 걱정이 되네요.

 

그동안 미뤄졌던 바닥 기와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외벽을 ㄱ자로 감싼 형태로 마감되어야 하는 관계로 방수에 신경을 쓰느라 작업 시간이 만만치 않게 소요됩니다.

 

외벽의 후레싱 및 물받이 선홈통 마감 등 마무리할 것이 제법 많습니다.

 

2층 지붕의 짧은 쪽도 잘 마감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출입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여 기존에 설치했던 물받이를 떼고 자연낙수로 마감한 모습입니다.

 

2층 옥상 바닥에는 방수 작업을 위한 방수 도료 통들이 쌓여 있네요. 옥상 바닥이 넓어 방수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완성된 최종 모습을 드론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외벽의 흰색 스타코와 지붕의 무광 블랙이 잘 어우러져 근사하고 세련된 모던 스타일 건축물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코버트 프라나(Plana) 기와의 에바노(Evano)라는 모델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디자인한 제품으로서 무광 블랙의 심플하고담백한 멋이 특징인 최고급 점토기와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프라나 에바노 제품 설명 자세히 보기 >>

 

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촬영한 총 다섯 장의 VR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