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지난번 도화리의 주택 단지 개발 현장 그 두 번째 현장입니다. 위치상으로 지난번 A동 현장의 바로 윗 라인에 자리하고 있으며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평기와로 시공될 예정입니다.

 

최초 실측 당시의 모습입니다. 아직 외벽면에 단열재를 붙이는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이네요. 지붕의 형태는 지난번과 비교해서 상당히 복잡한 모습입니다. 작은 지붕이 총 네 개로 나뉘어 건물 사방에 펼쳐져 자리한 형태로서 면적에 비해 시공 난이도가 무척 높은 현장입니다.

 

실측 과정 중에 창호의 크기를 수정할 곳이 발견되어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의 붉은 원 안을 보면 각상과 기와의 높이를 감안하지 않고 창틀의 한 귀퉁이가 콘크리트 지붕면에 매우 가깝게 붙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창틀의 크기를 많이 줄여야 기와 및 후레싱에 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붕의 생김새와 위치를 살펴볼까요. 먼저 가장 높은 2층 지붕이 맞배지붕 형태로 설치되어 있고, 그 바로 아래에도 맞배지붕이 건물 외벽에 붙은 형태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건물 후면에는 외쪽지붕이 건물 외벽에 붙은 형태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붕면 위에 비계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각상 작업에 약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건물 전면에는 2층 출입구와 연결된 평슬라브가 설치되어 있고 그 바로 옆에 외쪽지붕이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형태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아까 문제가 되었던 창호 틀이 있던 지붕입니다.

 

도합 네 개의 지붕이 높이와 위치를 달리하면서 설치되어 있는 건물로서 작업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맨 위의 2층 지붕만 빼고 나머지 지붕들이 건물 외벽과 붙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작업 공정상 외벽의 벽돌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지난번 현장과 마찬가지로 시공사 측에서 작업을 서두를 것을 요청하였기 때문에 외벽 작업과 상관없이 각상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층 평슬라브 옆의 외쪽지붕부터 작업에 들어갑니다. 아까 창호의 크기가 문제되었던 지붕입니다. 외벽에 붙을 단열재 및 벽돌의 두께를 미리 감안하여 각상을 그만큼 띄우고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너무 간격을 넓게 띄워도 문제가 되고 좁게 띄워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사전에 외벽 마감팀과 잘 조율하여 각상을 설계해야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건물 후면의 지붕도 작업에 들어갑니다. 지붕 위에 비계가 설치되어 있어 작업에 방해가 되지만 최대한 비계를 피해서 각상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곳 역시 마찬가지로 외벽 인접면을 일정 간격 띄운 후 각상을 설치합니다.

 

가장 높은 2층 지붕도 각상 작업에 들어갑니다. 세로상이 거의 완성되었네요. 세로상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구불구불한 것으로 보아 콘크리트 지붕면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2층 지붕 바로 아래에 위치한 지붕에도 각상 작업이 진행됩니다. 가장 모양이 복잡한 지붕이므로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세로상에 이어 가로상 작업도 완성되었습니다.

 

드디어 네 군데의 지붕면 모두에 각상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외벽에는 이제 1층의 절반 높이 정도만큼 벽돌 조적이 진행되고 있네요.

 

외벽 인접면에 후레싱 부착 작업이 선행되어야 기와 시공을 할 수 있지만 아직 벽돌 작업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후레싱 부착 공정은 며칠 후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잠시 현장에서 철수했다가 벽돌 조적이 모두 완성되면 다시 방문해서 시공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철수하기 전에 한 컷 찍어본 건물 뒷면의 모습입니다.

 

며칠의 시간이 흐르고 현장을 재방문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외벽에는 벽돌 조적이 다 끝났고 현재는 줄눈을 시공하고 있습니다. 기와를 인양하기 전에 후레싱 부착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공정에서는 후레싱 및 물받이 선홈통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외벽 인접면에 후레싱 및 유도로를 설치해 빗물의 배수 경로를 만들어준 모습입니다. 창문틀의 크기가 수정되어 후레싱과도 알맞은 간격으로 보기 좋게 시공되었네요.

 

물받이 선홈통도 미리 시공해 놓습니다.

 

각상 및 후레싱, 물받이 작업까지 완성된 모습의 항공 사진입니다. 이제 기와를 인양해 본격적인 기와 시공을 진행할 차례입니다. 작업 공정에 있어서 타 팀과의 선후 관계가 뒤얽혀 애를 먹긴 했지만 무사히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드디어 기와를 인양할 차례가 왔습니다. 크레인으로 각 지붕면에 기와를 펼쳐 놓은 모습입니다.

 

전면부 외쪽지붕부터 기와 시공이 시작됩니다. 면적이 넓지 않아 시공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됩니다. 외쪽지붕의 용마루 마감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이네요.

 

다른 지붕면에도 작업이 착착 진행됩니다. 2층 지붕은 이미 완성된 것이 보이네요. 바로 아래쪽 지붕도 용마루 기와를 덮을 차례네요.

 

외벽과의 인접면에는 후레싱을 덧대어 빗물의 침투를 막아줍니다.

 

건물 후면의 외쪽지붕에도 후레싱으로 외벽과의 인접면을 마감해 줍니다.

 

드디어 기와 시공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작업 시간도 길었고 과정도 어려웠지만 무사히 완성시키고 나니 그동안의 피로가 풀리는 듯하네요.

 

하늘에서 본 모습도 무척이나 멋스럽습니다. 지붕면이 많고 복잡해서 작업은 힘들었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니 보람이 느껴지네요. 연한 적색의 외벽과도 무척이나 잘 어울립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코버트 프라나(Plana) 기와의 에바노(Evano)라는 모델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디자인한 제품으로서 무광 블랙의 심플하고 담백한 멋이 특징인 최고급 점토기와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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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촬영한 총 일곱 장의 VR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