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에 위치한 기존 주택 대수선 현장입니다. 오래된 구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단장할 계획인데 지붕의 구기와 역시 모두 철거한 후 수입기와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철거가 이루어지기 전 기존 지붕의 모습입니다. 시멘트기와로 시공하였고 지붕 양쪽에 굴뚝이 있는 모습입니다. 이 굴뚝들은 지붕 철거와 더불어 함께 해체할 예정입니다.

 

지붕의 모습은 맞배지붕의 형태인데 한쪽 면이 일부 잘려 있는 형태입니다. 현관이 있는 전면 쪽 지붕 바로 아래에 폭이 좁은 옥상 슬라브와 콘크리트 난간이 있는 전형적인 불란서 주택의 모습이네요.

 

건물 후면에 덧달린 가적 지붕은 복원하지 않고 해체할 예정이므로 기와 시공 면적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구기와 몇 장을 걷어보니 기와 하단부 기초가 많이 부식되어 있을 뿐더러 강도 또한 약하므로 일단은 기와를 전부 걷어내고 샌드위치 패널로 다시 지붕을 짜는 방법으로 작업 계획을 잡습니다.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기존 지붕이 모두 철거된 후의 모습입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다시 지붕면을 짜서 얹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면부 지붕 아래에 있는 콘크리트 난간 역시 오래되어 미관을 해치므로 드라이비트로 보강 후 새로 단장한다고 하네요.

 

다시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지붕 작업을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붕 옆면은 후레싱으로 깔끔하게 감싸져 있고 미관을 해치던 슬라브 난간도 새롭게 교체된 모습이 보입니다. 현관 위쪽에 조그만 지붕이 추가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 부분은 하중에 대한 기초 보강이 충분하지 않은 관계로 기와 대신 징크나 슁글로 시공하기로 합니다.

 

세로상 작업이 끝난 후의 모습입니다. 물받이 거터를 달기 위한 밑작업도 진행 중이네요.

 

완성된 세로상 위에 가로상까지 부착이 완료되었습니다. 가로상 위에는 기와를 놓을 자리를 계산하여 먹선으로 표시합니다.

 

각상 작업 및 물받이 거터 부착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기와를 인양할 차례입니다.

 

 

기와 팔레트의 무게를 지붕면이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조립식 비계를 이중으로 설치한 후 크레인이 들고 있는 상태에서 기와를 인양하기로 결정합니다. 조심조심 안전에 신중을 기해 작업에 임합니다.

 

무사히 인양이 끝나고 본격적인 기와 시공에 들어갑니다. 갓기와부터 시공을 해나가는 모습입니다. 전면 지붕의 경우 좁은 슬라브 옥상 난간 일부에 갓기와 시작점이 겹치므로 기와를 잘 재단한 후 빗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실리콘으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차근차근 기와 시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되는 기와는 마자론 사의 신제품인 코르텐 기와로서 붉은색과 황토색이 배합된 변색기와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시공 중의 지붕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새단장한 지붕 위에 울긋불긋 색색의 기와가 옷을 갈아입고 있네요.

 

어느덧 바닥 기와 시공이 끝나고 용마루 기와가 시공되고 있습니다. 용마루 전용 벤트로 감싼 후 용마루 기와를 직결나사와 실리콘으로 단단히 결속하고 있습니다.

 

모든 시공이 끝나고 지붕면에 쌓인 먼지와 부스러기 등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칙칙했던 헌옷을 벗어버리고 깨끗하고 깔끔한 새옷으로 단장한 지붕의 모습이 아주 근사하네요.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도 아주 예쁘네요. 공사 전의 모습과 비교해 확 달라진 겉모습으로 인해 마치 전혀 다른 집을 촬영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번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새로운 색상인 코르텐(Corten)이라는 모델입니다. 붉은 색과 황토색 위주로 구성한 변색 기와로서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특징인 고급 기와입니다.
 

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촬영한 총 다섯 장의 VR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