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기와 인양 및 시공 과정, 그리고 완성 후의 모습까지 담아보겠습니다.

 

드디어 기와가 도착하고 인양이 시작됩니다. 지붕 면적이 좁기 때문에 기와 팔레트를 받아서 펼쳐놓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무사히 인양이 끝나고 기와가 모두 펼쳐진 모습입니다. 건물 외벽에는 석재 시공팀이 도착하여 외벽 작업을 시작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나 극강의 난이도에 석재팀들도 혀를 내두르네요.

 

본격적인 기와 시공이 시작됩니다. 기와골이 일곱 군데나 되기 때문에 작업을 서둘러야 합니다. 기와 틈이 벌어지지 않게 신경 써서 컷팅을 하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기와가 입혀지고 있습니다. 기와골이 많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더디네요. 이번에 시공되는 기와는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테시(Tesi) 기와의 베네토(Beneto)라는 모델입니다. 테시 기와는 디자인이나 색상도 아름답지만 동파 방지 및 방풍 능력이 뛰어나고 기와 강도가 매우 단단한 고급 기와입니다.

 

지상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지붕면 일부와 처마 부분의 갓기와가 보이네요. 1층에는 석재 부착 작업이 한창입니다. 잠깐 외벽 작업 진행 과정도 살펴볼까요.

 

밝은 색상의 석재로 외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작업의 난이도 때문인지 석공 여러 명이 동시에 투입되어 외벽 작업도 착착 진행이 되어 가고 있네요.

 

기와팀도 속도를 내어 봅니다. 완성된 면을 시작으로 용마루 벤트 부착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용마루가 만나는 곳에는 위 사진과 같이 기와를 잘 가공하여 Y자 형태로 만들어 준 다음, “삼방향”이라는 특수 부속을 씌워주게 됩니다.

 

삼방향 부속이 잘 얹혀진 모습입니다. 삼방향 부속이란 용마루의 형태에 맞게 위 사진처럼 세 방향으로 둥글게 아치 형태의 홈을 가공해 놓은 부속입니다.

 

하지만 이번 현장에는 위와 같은 특수 부속이 얹힐 곳이 한 군데 더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는 용마루가 세 방향이 아니라 사진과 같이 네 방향이 만나게 됩니다. 기존의 삼방향 부속으로는 용마루 홈의 각도가 맞지 않기 때문에 부속을 먼저 용마루 방향에 맞도록 가공하여 잘 씌워줍니다.

 

드디어 기와 시공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직 물받이 선홈통 시공이 남았지만 외벽의 석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선홈통 작업은 차후에 시공할 예정입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니 훨씬 더 근사합니다. 완성된 멋진 지붕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입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선홈통 작업을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외벽이 모두 마무리되어 산뜻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네요. 외벽의 밝고 화사한 석재 마감과 지붕의 모습이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홈통 작업까지 드디어 모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비계가 철거되고 창호까지 설치되고 나면 확 달라진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이탈리아 테시(Tesi) 사에서 제조한 테시12 윈터 시리즈의 베네토(Veneto)라는 색상의 기와입니다. 테시 기와는 디자인이나 색상도 아름답지만 동파 방지 및 방풍 능력이 뛰어나고 기와 강도가 매우 단단한 고급 기와로서 강렬하면서도 중간중간 흰색 포인트가 섞여 있어 산뜻한 느낌을 주는 기와입니다.

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각상 및 완성 후 등 각 단계별 VR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기와 시공 전의 모습, 각상작업 후, 기와 인양 후, 기와 완성 후의 사진들까지 도합 6장의 VR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