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영월군 들골마을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 현장입니다. 목조로 골조와 지붕을 설계한 단층주택으로서 지붕의 모양은 외쪽지붕 여러 개가 층을 두고 설치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지붕이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한눈에 보아도 복잡하게 생겼네요. 이런 외쪽지붕의 경우에는 용마루 마감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용마루 하단 부분에 갓기와 등 특수부속도 더 많이 소요되고 방수 작업에도 신경을 써야 하므로 시간과 노력이 일반 지붕보다 훨씬 많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상단 지붕의 층고가 높아 처음에는 2층 집이나 다락방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내부를 들어가보니 별도의 공간은 없었습니다. 해당 부분은 바로 거실이 자리잡은 곳인데 천장고를 높게 설치하기 위해 이렇게 설계한 것 같네요.

 

지붕 면적 대부분은 세 개의 큰 메인 지붕이 덮고 있으며 건물의 앞에는 작은 현관 지붕이, 뒤에는 보일러실의 지붕이 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총 다섯 개의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건물 뒷편의 보일러실 지붕입니다. 건물 전체에는 아직 외벽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타이벡 필름만 붙여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붕 슬라브의 옆면 역시 목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네요.

 

건물 전면에는 위 사진의 동그라미 부분에 보이는 작은 현관용 지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붕과 외벽이 만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기와 시공은 외벽 및 슬라브 후레싱 마감이 끝난 이후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건물 외벽은 드라이비트와 파벽돌로 마감한다고 하네요.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외벽 및 후레싱 마감이 끝난다는 연락을 받고 기와 시공에 들어갑니다. 아직 파벽돌은 붙이기 전이지만 기와 시공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바로 각상 작업을 진행합니다.

 

세로상 및 가로상 작업을 마치고 기와를 놓을 자리에 먹선까지 표시가 끝났습니다.

 

각상 작업을 하는 와중에 파벽돌 시공팀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네요. 한 가지 디자인만으로 붙이지 않고 위 사진처럼 두 가지 디자인을 섞어서 붙여 놓으니 더 예뻐 보입니다.

 

처마 환기용 소핏 벤트로 일반 PVC 벤트가 아닌 목재 소재의 스마트사이드 소핏 벤트를 사용했네요. 훨씬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기와 인양이 시작됩니다. 정석대로 잘 지은 목조주택은 지붕이 상당히 튼튼하기 때문에 한결 편안하게 작업에 임할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 지붕의 경우 지붕의 주 소재가 스티로폼과 철판이다보니 항상 긴장을 하면서 인양 작업을 해야 하지만, 목조주택은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기와 인양을 끝내고 시공이 벌써 시작되었네요. 이번에 사용되는 기와는 마자론 사의 ‘엘레강스’라는 변색 기와 제품입니다. 흰색 계열을 배제한 변색 기와이므로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점잖은 분위기를 풍기는 기와입니다.

 

가장 높은 상단부의 지붕부터 작업에 들어갑니다. 외쪽지붕의 용마루 부분에 갓기와를 감싸 놓은 것이 보이네요. 슬라브 옆면과 이어져서 전체적으로 ㄷ자 형태로 갓기와를 감싸는 것이 올바른 시공법입니다.

 

상단부 지붕은 용마루 마감까지 모두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아랫쪽 지붕으로 넘어갈 차례입니다.

 

이어서 아래층 지붕도 시공에 들어갑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상단부 지붕과 달리 이곳의 지붕은 모양이 중간에 잘려 분기된 형태이기 때문에 시공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ㄱ자로 짧게 분기된 지붕의 끝기와의 길이가 맞지 않아 조그맣게 잘라서 시작한 모습입니다. 물받이 쪽 기와가 짧게 잘려져 있는 것이 보이네요.

 

ㄱ자로 분기되는 지점은 기와골의 모양이 일직선이 되도록 신경 써서 설계해야 하고 방수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예쁘게 잘 마감되었네요.

 

용마루 바로 아래 부분도 길이에 맞게 바닥 기와를 잘라 붙이고 있습니다.

 

용마루 벤트도 붙여주었습니다. 이제 외벽과 기와의 인접 부분을 후레싱으로 마감해야 합니다.

 

외벽 인접부 마감은 벽체용 후레싱을 기와 모양으로 둥글게 오려 마감합니다. 후레싱을 재단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후레싱이 잘 마감되었습니다. 둥글게 오린 후레싱이 기와 모양과 잘 맞아 예쁘게 마감되었네요.

 

ㄱ자로 꺾인 부분의 후레싱과도 빈틈없이 실리콘으로 잘 마감해 줍니다. 한 방울의 빗물도 침투하지 못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서 작업해야 합니다.

 

건물 뒷편의 보일러실 지붕도 마감이 끝났습니다. 이곳에는 기와와 외벽이 ㄱ자 형태로 모두 인접하므로 왼쪽의 외벽에는 미리 L자형 후레싱을 심어 놓아서 빗물의 유도로를 마련해 놓은 상태입니다.

 

짧게 마감된 박공 기와 부분도 예쁘게 마감된 모습입니다. 길이는 짧지만 갓기와 부착, 용마루 벤트, 후레싱 작업, 용마루 부착, 박공 기와 부착까지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는 부분입니다. 이번 현장에는 이런 부분이 총 여덟 군데나 되네요.

 

드디어 모든 시공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붕이 워낙 여러 개로 분산되어 있어서 작업에 애를 먹었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니 기분이 뿌듯하네요.

 

공구를 정리하고 철수하기 전, 문득 집 안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내부에는 한참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내벽 한쪽에 이런 식으로 장식장을 만들어 놓으니 꽤 훌륭하네요. 나름 목조주택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실의 천장 부분입니다. 가장 높은 지붕이 위치한 바로 그곳인데요, 일반적인 거실보다 상당히 천장고가 높아 시원한 느낌을 주고 전면에는 창문을 길게 내어 채광 효과를 극대화했네요.

 

며칠의 시간이 더 지난 후 드론 촬영을 위해 현장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외벽을 감쌌던 비계가 철거되고 나니 건물의 온전한 모습이 비로소 눈에 들어옵니다. 한결 깔끔한 모습이네요.

 

 

건물 외벽의 화사한 분위기가 기와의 색상과 잘 어우러져 예쁜 주택이 탄생했네요.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엘레강스 제품입니다. 이름처럼 우아한 느낌의 기와로서 흰색 계열의 색상을 배제하여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기품이 있는 느낌이 특징인 스테디셀러 기와입니다. 엘레강스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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