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 현장입니다. 목조로 골조와 지붕을 구성한 목조 주택으로서 지붕의 모양은 맞배지붕 형태입니다.

 

지붕의 구조가 단순하므로 작업 난이도는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현장은 일반적인 서양식 목조 주택이 아니라 한옥의 특성이 가미된 황토 주택입니다. 외관의 벽체부터 뭔가 차이가 좀 느껴지네요.

 

내부의 모습도 외부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서양식 목조 주택은 내벽을 유리 섬유 단열재로 채워넣고 합판과 석고보드로 마감하는데, 이번 현장에는 일반적인 유리섬유가 아니라 숯을 가공한 단열벽체를 시공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숯단열벽체는 황토 주택 벽체용으로 생산되는 패널인데 이 위에 황토를 발라 내벽을 마감한다고 하네요. 황토가 잘 붙을 수 있도록 대나무 욋대를 얼기설기 엮어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패널을 사용하면 단열과 방음, 습도 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세로상부터 작업에 들어갑니다. 미리 튕겨 놓은 먹선에 맞춰 일정 간격으로 세로상을 부착하고 있습니다.

 

용마루 꼭지점의 방수 시트를 잘라 환기용 구멍을 뚫고 철망을 덧씌워 벌레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아 놓습니다. 목조 주택 지붕의 용마루에는 반드시 환기 구멍을 설치해야 결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각상 작업이 모두 끝난 후의 항공 촬영 모습입니다. 용마루에 뚫어 놓은 환기 구멍에 혹시라도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기와로 덮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마철이라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날 기와를 실은 차량이 도착하고 기와 인양을 시작합니다. 다행히 밤새 비가 오지 않아서 지붕 상태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에 시공하는 기와는 프랑스 에디리안 사에서 만든 HP10 평기와 중 아르젠틱(Argentique)이라는 모델입니다. 금속 느낌이 나도록 도장 처리를 한 메탈 실버 색상이 특징인 최고급 평기와입니다.

 

바닥 기와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지붕 모양이 단순한 구조라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네요.

 

바닥 기와 시공이 거의 끝나갑니다. 아직 완성 전인데도 아주 근사한 분위기가 풍기네요. 한식 스타일로 길게 뻗은 처마가 건물의 위용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용마루 하단부를 투습 방수 기능이 있는 전용 알루미늄 벤트로 마감하고 용마루 기와를 한 장씩 덮어나갑니다. 용마루 방향이 휘거나 틀어지지 않도록 실을 띄워 시공하고 있네요.

 

아주 근사하고 멋지게 시공이 완성되었습니다. 동서양의 감성이 적절히 믹스된 퓨전 한옥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근사한 주택이 탄생했네요. 이제 외벽까지 황토로 미장이 끝나면 또 어떻게 달라질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드론으로 찍은 모습도 아주 근사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이 무척이나 멋지네요. 각도에 따라 기와면이 반짝이면서 마치 금속 기와나 징크의 느낌도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시공한 기와는 프랑스 에디리안 사의 HP10 평기와 중 아르젠틱(Argentique)이라는 모델입니다. 금속 느낌이 나도록 도장 처리를 한 평기와로서 메탈 실버 색상이 특징인 최고급 평기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