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지난 2013년에 시멘트 기와로 지붕 시공을 했던 건물을 평기와로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현장입니다. 기와뿐 아니라 건물 외벽도 석재로 새롭게 감싸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인데, 기와 시공은 외벽의 마무리가 끝난 후 시공할 예정입니다. 비계 설치부터 외벽 석재 작업, 기와 철거, 기와 재시공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리모델링이 이루어질 건물이 2층 주택이므로 먼저 비계 설치부터 진행합니다. 작업자가 비계 세로봉을 설치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건물 외벽은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마감된 형태인데 이 위에 석재를 붙일 예정입니다.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비계에 계단까지 설치해서 튼튼하게 잘 시공한 모습이 보입니다.

 

건물의 전체적인 외관입니다. 지붕 전면에는 발판을 세 군데로 나누어 설치해 놓아서 기존 시멘트 기와를 철거하기 용이하도록 신경 쓴 모습입니다.

 

걷어낸 시멘트 기와를 이 발판 위에서 아래로 던지면 될 것 같네요.

 

기와 상태를 살펴보러 작업자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과연 만 9년이 지난 후의 기와 상태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기와 겉면에 거무스름한 곰팡이와 때가 전체적으로 끼어 세월의 흔적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는 반듯했을 용마루 역시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군데군데 살짝 처져서 구불구불한 모습이 보이네요.

 

그런 점을 제외하면 기와의 상태는 전체적으로 양호해 보입니다. 애초에 기와를 재시공하는 이유도 누수 때문이 아니라 미관상의 이유 때문입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새옷을 갈아입은 석재 외벽에는 그에 걸맞는 세련된 기와가 어울리는 법이니까요. 곡선미가 강조된 한식형 기와가 아닌 직선형의 반듯반듯한 기와가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조합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붕 끝면과 비계 사이에 위와 같이 발판을 설치해 놓아서 안전하게 철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지붕팀은 잠시 물러났다가 외벽 마감이 끝난 후에 다시 올라와야할 것 같네요.

 

외벽 석재 작업을 위해 자재가 운반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공할 석재는 이집트산 라임스톤입니다. 베이지 색상으로 따뜻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석재입니다.

 

기초석을 시공하기 위해 벽면 위에 먹선을 튕긴 후 앙카를 박아 놓은 모습이네요.

 

기존 건물 외벽과 살짝 간격을 띄우고 석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석재가 입혀지고 있습니다. 색상이 아주 근사하고 고급스럽습니다. 군데군데 크랙이 가거나 빛이 바랜 기존 외벽의 색상이 점점 화사하게 변모하고 있네요.

 

신축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창틀이나 안전 펜스 등 석재팀이 세세하게 신경 써야 할 장애물들이 많습니다. 손이 무척 많이 갈 텐데도 불구하고 세심하고 완벽하게 시공을 하고 있는 석재팀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외벽의 석재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건물의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게 확 바뀌었네요. 이제 지붕만 바뀌면 완전히 다른 집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드디어 기와 해체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용마루 기와부터 시작해서 기와를 한 장씩 벗겨내어 쌓고 있습니다. 자칫 기와나 파편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걷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용마루를 해체하는 도중에 박쥐 한 마리가 기와 틈에 숨어서 햇볕을 피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좁은 틈바구니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신기할 정도네요. 박쥐 이외에도 새들이 둥지를 튼 잔해들이 기와 아래에 상당히 많이 쌓여 있네요.

 

걷어낸 기와를 아래로 던지기 쉽도록 전면 지붕 쪽으로 옮겨 놓습니다.

 

걷어낸 기와는 발판 위에서 사진과 같이 덤프 차량에 던져 적재합니다. 이렇게 던져서 파편 상태로 적재해야 작업도 쉽고 공간의 낭비 없이 꽉 채울 수 있습니다.

 

덤프 차량이 폐기물 처리장으로 떠난 사이에 지붕에 흩어진 잔해와 쓰레기들을 대충 청소합니다.

 

지붕 위에는 기와 파편과 시멘트 덩어리 이외에도 모래가 상당히 많이 깔려 있습니다. 원 지붕면의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기와 시공 당시 모래를 깔아 지붕면의 수평을 맞춰 놓았기 때문입니다.

 

모래 및 기와 부스러기와 파편 등은 완전히 청소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큰 덩어리만 제거할 예정입니다. 기와 밑에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반 쓰레기만 제거하고 나머지 기와 파편 등은 작업 여건 상 그대로 둔 상태로 시공할 예정입니다.

 

각상에 사용될 목재 자재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네요.

 

용마루 기초를 잡고 세로상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지붕면의 굴곡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각상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붕면의 배가 불룩하게 솟은 곳에는 위 사진과 같이 세로상을 빼고 작업해야 수평을 잡을 수 있습니다.

 

T자형 분기 지붕에도 각상 작업이 시작됩니다.

 

수평을 잡기 위해 지붕면을 전체적으로 많이 들어올렸기 때문에 각상이 지붕면과 제법 떨어져 있습니다. 각상 고정 작업에 애를 먹고 있네요.

 

지붕면의 배가 불러 세로상을 뺀 곳에는 사진과 같이 가로상만으로 수평을 잡습니다.

 

드디어 각상 작업이 끝났습니다. 면적은 크지 않지만 지붕면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네요.

 

아직 물받이 작업 및 후레싱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작업 일정상 일단 기와부터 인양하기로 합니다.

 

기와 인양이 시작됩니다. 이번에 사용할 기와는 코버트 사의 프라나 평기와로서 블랙 무광의 심플하고 담백한 멋이 일품인 최고급 평기와입니다. 외벽의 베이지색 석재와도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기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기와 인양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기와 시공을 시작하기 전에 미처 작업을 끝내지 못한 물받이 거터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뒷쪽 지붕부터 작업이 시작됩니다. 뒷쪽 지붕은 모양이 단순하기 때문에 순조롭게 작업이 끝납니다.

 

전면 지붕은 기와골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작업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른 모습이네요.

 

아직 완성된 상태는 아니지만 지붕의 모습이 대략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완성 단계인데도 아주 근사한 모습입니다.

 

기와골의 마감이 끝나고 용마루 벤트까지 시공이 끝났습니다.

 

벤트 부착이 끝나면 용마루 기와를 한 장씩 덮고 직결 나사와 실리콘으로 마감합니다.

 

긴 용마루도 시공이 끝났습니다. 용마루 끝 부분에 솟은 피뢰침은 기와를 가공하여 관통시킨 다음 실리콘으로 단단히 방수 처리합니다.

 

드디어 기와 시공은 모두 끝났습니다. 다음은 물받이 선홈통을 시공할 차례입니다.

 

지붕에서 내려오는 홈통과 베란다의 배수구를 합류하기 위해 선홈통을 꺾어 최대한 예쁘고 깔끔하게 시공합니다.

 

드디어 기와 및 홈통 시공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석재 및 기와라는 리모델링의 큰 두 가지 파트는 해결되었네요. 가스 및 에어컨 배관, CCTV 설치 등 남은 과정을 모두 끝내고 비계까지 완전히 철거되면 다시 방문하여 완성된 최종 모습을 촬영할 예정입니다.

 

완전히 새옷으로 갈아입은 건물의 모습입니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로 탈바꿈하였네요.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 무척이나 근사합니다.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비계 철거 후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건물 밖을 감싸고 있던 비계가 사라지고 나니 아름답고 화사한 모습이 훨씬 잘 드러나네요. 드론으로 촬영한 하늘 위의 모습도 감상하세요.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아주 근사한 모습이네요. 평기와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지붕의 모습입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코버트 프라나(Plana) 기와의 에바노(Evano)라는 모델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디자인한 제품으로서 무광 블랙의 심플하고담백한 멋이 특징인 최고급 점토기와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프라나 에바노 제품 설명 자세히 보기 >>

 

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촬영한 총 일곱 장의 VR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