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지난번 도화리의 주택 단지 개발 현장 그 네 번째 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2층 개인주택으로서 지붕의 구조는 외쪽지붕과 T자형 지붕이 합쳐진 형태입니다.

 

최초 방문 당시의 모습입니다. 작업자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실측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사진 오른쪽의 지붕은 변형된 T자형 구조이며 왼쪽은 외쪽지붕의 형태입니다. 외쪽지붕은  T자형 지붕보다 경사가 센 편입니다.

 

두 지붕이 약간의 단차를 두고 붙어 있는 형태로서 사진과 같이 아랫지붕의 기와와 윗지붕의 외벽과 만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외벽과 기와가 맞닿는 부분의 방수 처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기와 시공은 외벽 마감이 끝난 후 시공해야 합니다. 외벽은 벽돌로 시공한다고 하네요. 이제 당분간 현장에서 철수했다가 외벽 마감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지붕 시공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아직 외벽의 시공은 시작하기 전이지만 시공사의 요청으로 먼저 각상 작업만 진행하기로 합니다.

 

사진과 같이 지붕면에는 방수를 위해 검게 콜타르를 칠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 위에 다시 방수 시트를 덮고 각상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크레인으로 방수 시트 묶음을 올려 놓고 본격적으로 시트를 덮습니다. 콜타르를 칠한 면이 무척 미끄러우므로 조심조심 작업에 임합니다.

 

건물 내부의 모습도 잠깐 살펴볼까요. 사진과 같이 천장의 단열재에서 20센티 정도 아래까지 분홍색의 아이소핑크 단열재가 건물 내벽을 따라 부착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보다 완벽한 단열 및 결로 방지를 위해 이렇게 작업했다고 하네요. 천장에서 내려오는 냉기가 내부 콘크리트에 영향을 미치는 깊이가 약 20센티 정도이기 때문에 이렇게 단열을 한 겹 더하게 되면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천장을 덮은 단열재도 자세히 보면 단열재끼리 만나는 곳마다 전부 우레탄 폼으로 완벽하게 채워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현장을 다녀 보았지만 이번 현장만큼 단열에 꼼꼼하게 신경 쓴 현장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지붕의 방수 시트 부착 작업이 끝났습니다. 각상 작업을 위한 목재 묶음도 크레인으로 지붕 위에 올려 놓은 것이 보입니다. 외벽에는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여 놓은 것이 보이는데요, 내벽 천장과 마찬가지로 단열재끼리 맞닿는 부분에 전부 우레탄 폼으로 충전을 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정말 꼼꼼하고 세심하게 단열에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지네요.

 

이제 본격적인 각상 작업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먼저 아래층 지붕부터 각상 작업을 시작합니다. 기초가 될 용마루를 먼저 잡은 후 세로상을 이어 붙여 뼈대를 만들어 나갑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지붕면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불룩하게 솟은 곳이 많고 용마루도 구불구불해서 작업이 쉽지 않네요.

 

지붕 한쪽면은 가로상까지 부착이 되었네요. 지붕면의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수평을 잘 잡기 위해서 각상이 지붕면 위로 많이 띄워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상이 점점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아래쪽 지붕은 괴임목 작업까지 완성이 되었네요. 위쪽의 외쪽지붕에도 세로상 기초를 잡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랫 지붕의 기와골에는 밸리 후레싱까지 부착이 끝났네요.

 

윗지붕도 각상 작업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외쪽지붕 용마루 부근에도 후레싱을 부착한 모습이 보이네요.

 

물받이 거터도 완성되었습니다.

 

각상의 수평이 예쁘게 잘 잡혔습니다. 후레싱도 깔끔하게 잘 부착이 되었습니다. 아직 외벽의 시공이 이루어지기 전이므로 외벽 인접면에는 후레싱을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각상 또한 벽돌 조적팀들이 작업할 수 있도록 외벽에서 일정 간격을 띄운 후 작업했습니다.

 

왼성된 각상 위에는 일정 간격마다 기와가 놓일 자리를 계산하여 먹선을 놓은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를 해 놓아야 깔끔하고 예쁜 지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지붕면이 불룩하게 솟은 곳에는 정확한 수평을 맞추기 위해 사진과 같이 세로상을 빼고 가로상으로만 작업하기도 합니다.

 

세로상의 일정 간격마다 괴임목과 쐐기로 보강 작업을 해 놓은 것이 잘 보이네요. 이렇게 완벽하게 작업해야 각상이 처지거나 부러지지 않기 때문에 보강 작업은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외벽 인접면에는 스티로폼 단열재로부터 약 15센티 정도를 비워 놓은 상태에서 각상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벽돌 조적팀이 벽돌을 쌓을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당분간 현장에서 철수했다가 외벽 벽돌 작업이 끝나면 다시 방문해서 기와 시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늘 위에서 본 모습도 잠시 감상하세요. 각상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구불구불해서 마치 언뜻 보면 각상이 구부러진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주는데요, 이렇게 착시 효과가 심한 지붕일수록 지붕면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바꿔 말하면 각상 작업이 아주 까다로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드디어 외벽 작업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아직 줄눈 작업은 완성되기 전이지만 건물 상단부에는 줄눈이 마무리되었으므로 기와 시공을 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마당에는 기와를 실은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시공할 기와 역시 지난번 세 현장과 마찬가지로 평기와입니다. 코버트 사의 프라나 평기와로서 블랙 무광의 심플하고 담백한 멋이 일품인 최고급 평기와입니다.

 

기와 인양이 무사히 끝나고 끝기와부터 작업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일렬로 곧게 시공된 모습이 시작부터 아주 근사한 느낌을 줍니다.

 

외쪽지붕에는 사진과 같이 지붕면 위에 전선 주름관이 하나 매설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위해서 빼놓았다고 하네요. 기와 위로 주름관을 빼기 위해서는 기와에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홀쏘(Hole Saw)를 이용해 기와에 동그랗게 구멍을 뚫은 다음 주름관을 통과시켜 위로 뽑아줍니다. 기와가 단단해서 구멍을 뚫는데 무척이나 애를 먹었네요.

 

윗지붕과 동시에 아랫지붕도 기와 시공이 시작됩니다. 기와골부터 먼저 작업을 시작하고 있네요. 사선 절단면이 일직선이 되도록 정확하게 재단하고 절단하여 시공하고 있습니다.

 

외쪽지붕 쪽은 시공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네요. 바닥기와가 거의 다 깔린 것 같습니다. 외벽의 줄눈 작업도 1층까지 많이 진행이 되었네요.

 

외쪽지붕의 용마루 작업을 위해 전용 알루미늄 벤트로 마감을 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제대로 된 재료를 가지고 마감해야 기와 하단부의 통풍이 원활하게 유지되어 내구성이 좋아집니다.

 

외쪽지붕의 용마루 시공이 거의 끝나가네요. 용마루 기와가 일렬로 깔끔하게 잘 시공되고 있습니다.

 

아래층에서 본 모습입니다. 외쪽지붕의 시공이 거의 끝나가네요. 이제 용마루 양 끝의 박공 마감 기와만 시공하면 끝납니다. 경사가 센 편이라 아래층에서 보았는데도 지붕면이 제법 많이 보이네요.

 

아랫지붕에는 기와골이 있어서 작업 진행 속도가 느리네요. 부지런히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와골이 일직선을 유지하며 깔끔하게 잘 시공되었습니다.

 

아랫지붕도 바닥 기와 시공이 거의 마무리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곧 용마루 기와를 시공할 차례네요.

 

용마루 전용 벤트 마감 후, 용마루 기와를 덮고 있습니다. 이제 마무리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와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고 물받이 유도 모임통 마무리를 위해 재료를 절단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선홈통은 시공사에서 따로 스테인리스 홈통으로 작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와 시공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깔끔하고 예쁘게 잘 마감되었네요. 세련되고 고급스런 평기와의 느낌이 잘 묻어나는 모습입니다.

 

내부에도 작업이 많이 진척되었습니다. 내벽은 벽지가 아니라 페인트 마감이라고 하네요. 페인트 작업은 깔끔한 마감면을 위해서 못자국이나 석고보드 이음매를 매꿔주는 퍼티 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진에서도 퍼티 작업을 세심하게 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외부 전경을 넓게 감상할 수 있도록 창호를 두 벽면에 걸쳐 ㄱ자 형태로 설치한 것이 특이하네요. 코너 부분의 하중만 잘 고려하여 설계한다면 아주 근사한 인테리어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지상에서 바라본 마감 후의 모습입니다. 외벽과 기와의 색상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근사한 주택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D동 현장과 더불어 지난 A,B,C동까지의 작업 현장이 이 한 장의 사진에 전부 담겨져 각자 개성을 뽐내고 있네요. 왼쪽부터 D동, A동, B동, C동의 순서입니다.

 

하늘에서 찍은 완성 모습도 감상해 볼까요.

 

그런데 외쪽지붕의 바닥면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기와에 구멍을 뚫어 전선 주름관을 빼놓은 부분이 안 보입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최종 결정이 나면서 다시 온전한 기와로 교체를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훨씬 깔끔한 지붕으로 변모했네요. 주름관이 삐쭉 튀어나왔더라면 보기에 좀 안 좋았을 뻔했는데 잘 된 결정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기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붕의 외관을 가리게 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앙카를 고정하기 위해 기와를 뚫어 고정하는 과정에서 기와가 깨지거나 방수 마감이 망가지는 일이 상당히 잦기 때문입니다. 별도로 패널을 설치할 장소가 없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전원주택처럼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지상에 설치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아주 근사한 모습이네요. 평기와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지붕의 모습입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코버트 프라나(Plana) 기와의 에바노(Evano)라는 모델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디자인한 제품으로서 무광 블랙의 심플하고담백한 멋이 특징인 최고급 점토기와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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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각도를 달리해서 촬영한 총 여섯 장의 VR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