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는 삼한 시대에 축조된 유명한 인공저수지인 의림지가 있습니다. 깊은 역사를 간직한 의림지와 그 주변을 따라 조성된 수려한 솔밭 경관은 대한민국의 명승 제2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제천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의림지에서 북쪽으로 좀 더 올라가면 속칭 제2의림지라 불리우는 비룡담 저수지가 있는데요, 이번 현장은 바로 이곳 제2의림지의 경관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도심 속 전원마을의 신축 현장입니다.

 

마을 초입에 자리잡은 게스트 하우스에 심어진 소나무의 모습입니다. 바로 뒷편의 비룡담 저수지를 배경으로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실측을 위해 최초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작업자들이 건물 외부에 붙어 있던 거푸집을 떼어내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마당에 거푸집으로 사용된 유로폼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습니다.

 

건물은 단층 건물이지만 면적이 상당히 넓습니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당 아래쪽에는 사면을 이용해 차고를 넓게 매립하여 놓은 상태입니다.

 

지붕의 모양은 변형된 T자 형태로서 모임지붕과 박공지붕이 합쳐진 모습입니다.

 

건물 뒷편에는 뒷집의 보강토 옹벽을 보호하기 위해 간격을 넓직하게 띄우고 콘크리트로 기초를 다듬어 놓은 것이 보입니다. 이렇게 사전에 밑작업을 튼튼히 하고 건물 기초 터파기를 해야만 뒷집의 보강토 옹벽이 무너지거나 다치지 않습니다.

 

지붕의 레미콘 타설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보입니다. 면적이 상당히 넓은데도 지붕면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곳이 크게 많지는 않습니다. 용마루 선도 약간 뒤틀리긴 했지만 각상 작업으로 충분히 보정이 가능합니다.

 

이번 현장에는 방수 시트를 먼저 도포하고 작업합니다. 지붕 끝부터 차례로 방수 시트를 덮고 있는 모습이네요.

 

방수 시트 도포 작업이 끝났습니다. 마당에는 내부 방통 작업을 위해 레미콘 차와 몰탈 시공 차량이 도착해 있네요.

 

멀리서 찍은 건물 전체 모습입니다. 경사면에 미리 매립해 놓은 주차장 건물 때문에 흡사 2층 건물처럼 보이네요. 주차장 외벽도 이미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흡사 대리석을 붙여 시공해 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페인트로 마감한 상태입니다.

 

건물 마감 공법이 상당히 참신해서 좀 더 가까이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시멘트 옹벽에 특수 페인트로 마감하고 줄눈까지 연출해 놓으니 대리석과 별로 구별이 안 갈 정도입니다.  내구성도 뛰어나서 수명도 오래 간다고 하네요.

 

정확한 세로상 설치를 위해 방수 시트 위에 먹선을 놓는 모습입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먹줄이 놓여진 모습이 보입니다.

 

먹선을 놓으니 지붕면에 살짝 불룩하게 솟은 곳이 눈에 띄네요. 이런 곳에는 세로상을 빼거나 얇은 쫄대 등을 이용해 각상의 수평을 잡아야 합니다. 특히 이번에 시공할 기와가 평기와이기 때문에 기초가 되는 세로상 설치에 더욱 신경을 써서 작업해야 합니다. 세로상이 잘 설계가 되어야 반듯하고 예쁜 가로상이 완성되므로 무척 중요한 작업입니다.

 

먹선을 기준으로 세로상 설치를 시작합니다. 먼저 가장 기초가 되는 용마루 각상부터 자리를 잡아 놓습니다. 높이가 지붕면에서 많이 올라간 모습이 보입니다.

 

완성된 용마루 기초에 세로상을 하나씩 붙여 나갑니다.

 

물골 후레싱이 놓일 자리에도 기초상을 설치합니다.

 

세로상이 점점 완성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지붕면에서 상당히 높게 각상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세로상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지붕의 모습도 점점 제 모양을 갖춰가고 있네요. 외벽에는 벽돌 조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용마루 각상에 세로상을 연결하는 작업이 이제 끝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로상이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아직은 세로상을 연결만 하고 수평을 잡지 않은 상태이므로 실을 띄워 수평을 잡아야 합니다.

 

일정 간격마다 실을 띄워 괴임목을 받쳐 수평을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로상이 점점 반듯하게 자리를 잡고 있네요. 이 상태에서 가로상을 설치해야 반듯하고 평평한 가로상이 완성됩니다.

 

세로상 위에 가로상을 하나씩 붙여 나갑니다. 반듯하게 죽 뻗은 가로상이 보기에도 시원하네요.

 

각 지붕면마다 가로상이 하나씩 완성되고 있습니다. 지붕 모양이 복잡해서 작업 시간도 오래 걸리네요.

 

드디어 가로상 부착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기와 시공에 앞서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물받이도 부착해야 하고 기와를 놓을 자리를 먹선으로 표시하는 작업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각상을 지붕면에 보다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도 필수입니다.

 

괴임목과 쐐기를 사용해서 일정 간격마다 각상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야 각상이 처지거나 부러지지 않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마침내 괴임목 보강 작업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수평이 아주 잘 잡힌 모습이 보기에도 아주 근사해 보입니다.

 

물골 부분의 후레싱 부착 작업도 끝났네요. 가로상 위에는 기와가 놓일 자리마다 먹선으로 표시를 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정확한 설계를 바탕으로 시공해야 예쁘고 깔끔한 기와 시공이 완성되므로 먹줄 작업은 필수입니다.

 

드디어 각상 작업이 모두 끝나고 철수 준비를 하고 있네요. 밋밋했던 지붕의 각이 살아나면서 예전 모습과는 확 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아직 지붕 처마의 마감 작업이 시작되지 않아서 물받이 거터 부착은 일정을 뒤로 미뤘습니다. 이제 며칠 시간이 흐르고 처마 마감 작업이 끝나면 기와 인양 및 본격적인 기와 시공이 이어집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