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에 위치한 상가 건물 신축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골조의 2층 건물로서 아래층은 식당, 2층은 주거용으로 설계되었으며 지붕의 모양은 변형된 맞배지붕 형태입니다.

 

이번 현장은 완벽한 방수를 위해 각상 작업 전에 먼저 방수 시트를 부착합니다. 지붕면의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편입니다. 모양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지붕 한쪽 면이 ㄴ자 형태로 잘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오른쪽 지붕의 경우 끝 부분이 ㄴ자 모양으로 잘려 있는 외쪽지붕의 형태이므로 갓기와와 용마루로 감싸 마감해야 합니다. 오른쪽 지붕 너머에 보이는 한옥 건물은 영월 역사(驛舍)의 일부분인데 한옥 기와가 아주 근사하고 웅장합니다.

 

이번에 시공할 건물은 영월역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요, 지붕 위에서 바라본 영월 역사의 모습이 아주 고풍스럽고 멋집니다. 영월역은 다른 보통 역과는 달리 전통 한옥 형식으로 지어진 건물인데, 1955년도에 만들어진 건물인데도 아주 관리가 잘 된 모습입니다.

 

차근차근 시트를 붙이고 있습니다.

 

주거용으로 사용할 2층에는 인테리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장 목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네요.

 

방수 시트 부착이 완료되고 각상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각상의 뼈대를 위해 용마루 기초를 잡고 세로상을 붙이고 있습니다.

 

세로상에 일정 간격마다 실을 띄워 수평을 잡고 있는 모습이네요. 완벽한 수평을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꼼꼼한 작업이 필수입니다.

 

세로상 위에 가로상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수평이 잘 잡혀 있는 것이 보이네요.

 

오른쪽 지붕에도 가로상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각상이 처지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일정 간격마다 괴임목과 쐐기로 고정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잠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저 멀리 별마로 천문대 활공장에서 떠오른 패러글라이딩 한 쌍이 멋지게 비행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휴대폰으로 촬영하다보니 해상도가 좋지는 않지만 모처럼의 여유있는 풍경을 한 컷 담아보았습니다.

 

각상 작업이 끝나고 물받이 거터를 시공하고 있습니다. 꼼꼼하고 튼튼하게 부착하고 있네요.

 

각상 위에는 기와가 놓일 자리를 먹선으로 표시한 모습이 보이고 물받이 거터 위에는 새막이도 설치합니다. 이제 기와를 받을 준비가 끝났네요.

 

기와를 실은 차량이 도착하고 인양이 무사히 끝난 모습입니다. 이번에 사용되는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새로운 색상인 코르텐(Corten)이라는 모델입니다. 붉은 색과 황토색 위주로 구성한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기와로서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특징인 고급 기와입니다.

 

본격적인 기와 시공이 시작됩니다. 끝기와의 경우에는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직결 나사와 클립으로 각상에 단단히 고정해줍니다.

 

바닥 기와가 차근차근 덮이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기와 색상에 건축주 내외분들도 아주 만족해 하시네요.

 

지붕면이 ㄴ자로 잘리는 외쪽지붕 부분은 위 사진과 같이 갓기와로 지붕 경계면을 감싸줍니다.

 

해당 부분에 기와가 덮인 모습입니다. 붉은 원 부분은 빗물이 각상으로 침투하지 않고 기와 위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알루미늄 마감재와 실리콘을 이용해 꼼꼼하게 밑작업을 해줍니다. 이제 이 위에 용마루 벤트를 붙이고 용마루 기와로 마감하면 됩니다.

 

용마루 하단부는 투습 방수 기능이 있는 전용 알루미늄 벤트를 붙여 마감합니다. 이렇게 전용 벤트를 사용하면 기와 하단부에 원활한 통풍이 이루어지므로 각재가 썩지 않고 오래 보존됩니다. 간혹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 부분을 시멘트로 마감하는 시공업자들이 눈에 띄는데, 이는 지붕의 수명에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으므로 지양해야 할 시공 방법입니다.

 

드디어 기와 시공이 모두 끝났습니다. 아름답고 깔끔하게 잘 시공되었네요.

이번에 사용되는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새로운 색상인 코르텐(Corten)이라는 모델입니다. 뉘앙스 모델과는 달리 흰색 포인트를 배제하고 붉은 색과 황토색 위주로 구성한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기와로서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특징인 고급 기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