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강제동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로 골조와 지붕을 구성한 단층 건물인데, 특이하게도 건물이 두 동으로 나뉘어 있는 구조입니다. 물리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건물은 아니고 두 건물 사이에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측을 위해 최초로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건물의 모습과 배치가 독특합니다.

 

두 동의 건물 중 본관은 맞배지붕의 형태로 설계가 되어 있고 별관은 외쪽지붕의 형태입니다. 그런데 별관 지붕의 생김새가 마치 요철처럼 상당히 복잡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요철 모양 그대로 지붕을 시공하지는 않을 거라고 하네요. 철골로 지붕 골조를 새로 짠 후 합판을 덮어 지붕면을 다시 만들어 놓는다고 합니다.

 

별관 건물은 지붕 골조를 새로 짜야 하므로 일단은 본관의 지붕부터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현장을 철수합니다.

 

그런데 작업 일정을 조율하고 있던 사이에 느닷없이 비가 내립니다. 초겨울의 비답지 않게 제법 많이 쏟아지고 있어 부랴부랴 방수 천막으로 본관 지붕을 덮어 놓은 모습입니다. 이미 내부에는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인 관계로 천막을 덮지 않으면 빗물이 내부로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별관 지붕에는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되기 전이므로 따로 천막을 덮지는 않습니다. 지붕 위를 보니 이미 철골로 지붕 골조가 짜여진 상태네요.

 

드디어 시공 날짜를 잡고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방수 시트를 먼저 도포한 후 각상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므로 크레인으로 방수 시트를 올리고 있네요.

 

본관 지붕의 방수 시트 도포가 완료되고 이제 각상 작업을 진행할 차례입니다. 건물 외벽은 석재를 붙여 마감하고 있네요.

 

세로상 작업이 한창 진행될 때쯤 별관 건물 지붕에도 철골 위에 합판 설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별관 지붕에도 방수 시트를 붙여야 되겠네요.

 

별관 지붕은 철골 위에 합판만 붙여 놓은 상태로서 아직 슬라브 옆면까지는 마감이 안 된 상태입니다. 슬라브 옆면은 징크 후레싱을 이용해 별도로 감싸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 사이 언제 비가 또 올지 모르기 때문에 방수 시트는 시간이 날 때 미리 붙여 놓는 것이 좋습니다. 합판은 일단 물에 젖으면 잘 마르지도 않거니와 뒤틀리고 일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추워 접착면이 잘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해머 스테이플러로 시트를 고정하고 있네요.

 

본관 지붕은 가로상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붕면이 불룩하게 솟은 곳은 수평을 잡기 위해 사진과 같이 세로상을 빼고 가로상으로만 작업합니다. 각상이 처지지 않도록 일정 간격마다 괴임목과 쐐기로 고정하고 있습니다.

 

각상 고정이 완성된 후 기와를 놓을 자리를 먹줄로 표시해 줍니다. 물받이 앞에는 새나 설치류 등의 침입을 막을 새막이를 붙여 놓은 것이 보이네요.

 

드디어 기와가 도착했습니다. 별관 쪽은 슬라브 옆면을 후레싱으로 마감하는 작업이 며칠 걸리기 때문에 이번에는 본관 지붕만 먼저 작업할 예정입니다.

 

조심조심 기와 팔레트를 지붕 위로 받고 있습니다. 건물 주위에 석공 팀이 계속 작업을 하는 관계로 부쩍 신경이 더 쓰입니다.

 

무사히 인양을 마치고 기와 묶음이 골고루 펼쳐졌습니다. 이번에 사용되는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새로운 색상인 코르텐(Corten)이라는 모델입니다. 뉘앙스 모델과는 달리 흰색 포인트를 배제하고 붉은 색과 황토색 위주로 구성한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기와로서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특징인 고급 기와입니다.

 

끝기와는 강풍에 들뜨지 않도록 사진과 같이 직결 나사와 클립으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지붕면이 점차 기와로 덮여가며 알록달록하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바닥 기와가 모두 시공되고 용마루 하단 부위의 알루미늄 벤트까지 부착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용마루 기와를 직결나사와 실리콘으로 단단히 고정할 일이 남았습니다.

 

드디어 용마루 기와까지 시공을 모두 마쳤습니다. 깔끔하고 예쁘게 잘 마무리되었네요. 이제 잠시 현장에서 철수했다가 별관의 징크 작업이 끝나면 다시 방문해 시공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며칠의 시간이 지난 후, 별관의 징크 후레싱 작업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처마 부근을 검정색 후레싱으로 감싼 것이 보이네요. 외벽 또한 이미 대리석 마감이 끝났습니다. 별관 지붕은 철골로 수평을 잘 잡아 놓았기 때문에 본관보다는 각상 작업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세로상 작업이 많이 진행된 것이 보이네요.

 

각상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본관과의 통로가 되는 복도 지붕은 방수를 위해 석재를 이용하여 덮어 놓은 모습이 보이네요.

 

별관에 얹을 기와를 싣고 크레인이 도착했습니다. 별관 지붕 역시 본관 지붕과 동일한 마자론의 코르텐 기와로 시공합니다.

 

인양이 끝나고 바닥 시공이 한창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외쪽지붕의 용마루 부근은 갓기와를 먼저 부착한 다음 그 위에 용마루 기와로 마무리합니다.

 

용마루 하단을 알루미늄 벤트로 감싸 마감한 후 용마루 기와를 덮고 있습니다. 이제 마무리가 멀지 않았네요.

 

드디어 별관 시공까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복도를 사이에 둔 본관 지붕과도 아주 잘 어우러져서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하늘 위에서 바라본 모습도 아주 화사하고 예쁘네요. 이번에 사용되는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새로운 색상인 코르텐(Corten)이라는 모델입니다. 뉘앙스 모델과는 달리 흰색 포인트를 배제하고 붉은 색과 황토색 위주로 구성한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기와로서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이 특징인 고급 기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