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경북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현장입니다. 목조로 골조를 짜고 지붕을 구성한 단층 목조주택으로서 지붕의 모양은 전형적인 T자 구조입니다.

 

견적을 위해 최초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외관을 살펴보니 일반적인 북미식 경량 목구조가 아닌 통나무 집의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통나무의 따뜻하고 환경친화적인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어 오는 것 같네요.

 

지붕에는 목재 보호를 위해 방수시트가 덮여진 상태이며 아직 창호 등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붕 처마의 박공널 작업도 아직 시공 전이네요.

 

본격적인 기와 시공을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번과 비교해서 살짝 달라진 모습을 알 수 있네요. 창호가 설치되어 있고 지붕 처마 마감과 박공널 마감도 목재로 잘 시공해 놓았습니다.

 

통나무를 짜맞춤 공법으로 교차해서 외벽을 시공해 놓은 것이 근사하네요. 이런 자연친화적인 모습이 통나무집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창호 주변에는 방열 테이프로 기밀 시공을 해놓은 것이 보입니다. 다시 이 주변을 목재로 최종 마감하게 된다고 하네요.

 

처마 부분은 루바(Louver) 목재로 마감한 다음 환기구를 뚫어놓은 모습입니다.

 

내부에는 OSB 합판으로 마감 준비를 해 놓았네요. 난방을 위해 엑셀 파이프가 깔려 있습니다. 곧 방통 작업이 시작되겠네요.

 

본격적인 각상 작업이 시작됩니다. 세로상 설치를 하고 있네요.

 

목조지붕이라 따로 수평을 잡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세로상 작업은 수월하게 끝납니다.

 

가로상 부착과 기와골의 후레싱 설치도 끝났네요. 이제 물받이 거터만 부착하면 기와를 받을 준비가 끝납니다.

 

물받이 거터와 새막이 부착도 끝났습니다. 각상에는 기와가 놓일 자리를 먹선으로 표시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드디어 기와 인양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마당에는 기와를 실은 차량이 도착해 있네요.

 

기와 인양이 시작됩니다. 크레인으로 조심조심 기와 팔레트를 받고 있네요. 인양 작업은 매우 위험한 작업이므로 항상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됩니다.

 

기와 인양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에 작업할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카니발(Carnival)이라는 제품입니다. 따뜻한 느낌의 적색과 황토색 기와를 베이스로 중간중간 밝은 크림색의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마자론 기와의 신상품입니다.

 

끝기와부터 차근차근 시공해 나갑니다.

 

기와골은 최대한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예쁘게 컷팅하여 시공합니다.

 

갓기와는 직결 나사로 고정한 후 못구멍을 실리콘으로 마감해야 빗물의 침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용마루 부분은 환기를 위해서 사진과 같이 커터칼로 방수시트를 잘라 환기 구멍을 뚫어줍니다. 목조주택의 경우 이런 환기 통로를 마련해 놓지 않으면 겨울철 결로 현상 때문에 지붕 목구조와 단열재가 상하기 때문입니다. 난방 때문에 덥혀진 실내 공기가 지붕면의 차가운 OSB합판 아래에 곧바로 닿게 되면 응결 현상으로 인해 이슬이 맺히게 되고, 이렇게 생긴 결로수가 단열재인 인슐레이션을 적시고 나무에 곰팡이를 피게 하고 결국은 썩게 만듭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목조지붕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직접 지붕면의 합판과 만나지 않도록 찬 공기가 드나들 수 있는 통로를 서까래 벤트 등을 통해 만들어 주는데, 이렇게 유입된 차가운 공기가 내부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용마루 부근에서 배출되는 통로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구멍을 통해 OSB합판 위로 빠져나온 공기는 기와에 설치된 용마루 전용 알루미늄 벤트의 숨구멍을 통해 완전히 실외로 배출되게 되는 것입니다.

 

숨구멍을 뚫어 놓은 다음 기와로 마무리한 후 전용 알루미늄 벤트로 감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용마루 벤트는 투습 방수 기능이 있어 외부의 빗물 유입은 막아주고 내부의 습기는 배출해 줍니다.

 

꼼꼼하게 부착한 전용 벤트 위에 용마루 기와를 붙이는 모습입니다. 목주주택의 경우에는 지붕의 내구성과 수명 연장을 위해 반드시 전용 벤트를 사용해 용마루 환기 통로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간혹 목조주택임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시멘트로 용마루 하단 부분을 발라 마감하는 시공업자가 있는데 이는 공기 순환을 막아 결로 현상을 유발해 지붕 수명을 단축시키는 행위이므로 절대 금해야 할 사항입니다.

 

드디어 기와 시공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외벽의 통나무 목재와 기와의 색상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통나무집이 탄생했습니다.

 

하늘 위에서 바라본 느낌도 아주 근사하고 예쁘네요. 화사하고 따뜻한 기와의 색상 때문인지 마을 한 가운데 유난히 눈에 확 띄는 예쁜 집이 탄생했습니다.

 

시공을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잠깐 들러본 죽변항의 모습입니다. 모처럼 바다가 지척인 곳에 시공을 왔지만 한 번도 제대로 바다를 못 봐서 못내 아쉬웠는데 마침내 넓은 바다를 마주하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네요.

이번에 시공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카니발(Carnival)이라는 제품입니다. 따뜻한 느낌의 적색과 황토색의 변색 기와를 베이스로 중간중간 밝은 크림색의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마자론 기와의 신상품입니다. 직접 시공해 보니 색상이 아주 예뻐서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아래의 VR 촬영 사진도 감상하세요. 각상 및 완성 후 등 각 단계별 VR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은 한 장처럼 보이지만 들어가 보시면 각각의 상황에 따라 볼 수 있도록 팝업 메뉴로 링크를 구분해 놓았습니다. 각상작업 후, 기와 인양, 완성 후의 사진들까지 도합 5장의 VR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