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금성면 중전리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로 골조와 지붕을 구성한 2층 건물로서 지붕의 모양은 T자형 지붕과 외쪽지붕이 합쳐진 형태의 구조입니다.

 

실측을 위해 최초로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아직 지붕의 양생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관계로 거푸집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보이네요.

 

지붕은 1층 지붕과 2층 지붕으로 나뉘어 있는 형태입니다. 2층 지붕은 지붕이 한쪽 방향으로만 향해 있는 외쪽지붕의 형태인데 1층 지붕에 비해서 경사도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1층 지붕의 한쪽이 2층의 외벽과 만나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네요. 1층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2층의 벽체를 타고 흐르는 형태이므로 빗물 배수를 위해서는 후레싱을 복잡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아마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이렇게 설계한 것 같은데, 디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하자의 위험도 고려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활한 배수를 위해서는 위 사진처럼 후레싱을 설치해야 합니다. 빗물의 양이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배수로가 Y자 형태 및 90도로 꺾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칫 하자의 위험이 클 뿐아니라 배수 기능적으로 그다지 바람직한 설계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설계를 할 때 건물의 디자인 측면에만 치중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배수 기능과 관련해서도 깊게 고민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2층 외벽에 후레싱을 부착해야 하므로 기와 시공은 벽돌 조적 및 줄눈 작업이 끝나면 시작하기로 합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외벽 작업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시공을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벽돌의 줄눈 작업이 아직 마무리가 덜 되었지만 기와 시공에는 무리가 없어 보이네요.

 

지붕 위에 줄눈 작업을 하면서 흘러내린 부스러기 및 각종 잡자재 등이 널려 있어 먼저 청소기로 불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1층 지붕부터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현장에서는 각상 작업을 일반 한치각 목재가 아니라 낙엽송을 사용합니다. 낙엽송은 미송, 소송 등의 일반 한치각에 비해서 훨씬 단단하지만 재질이 거칠고 규격이 일정하지 않아 작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와 각상 작업에는 사용하지 않는 각재이지만 이번 현장에서는 특별히 요청에 의해 사용해 보았습니다.

 

실을 띄워 세로상을 똑바로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2층 지붕은 경사도가 낮기 때문에 기와를 시공하면 자칫 빗물이 역수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방수시트를 도포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 각상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2층 지붕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집 앞에 바로 이런 장관이 펼쳐져 있네요. 울긋불긋 색을 갈아입은 단풍이 더욱 경치를 돋보이게 합니다.

 

2층의 외벽면과 인접하는 문제의 구간에는 각상 작업을 하기 전에 미리 방수시트를 도포해서 2중으로 안전 장치를 해 놓습니다.

 

완성된 세로상 위에 가로상을 부착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외벽 인접 구간에 후레싱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벽면을 따라 Y자 형태로 뻗어 있는 후레싱은 원활한 배수를 위해서 적당히 물매를 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래쪽으로 가면서 살짝 기울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후레싱이 벽면을 따라 내려오다 물받이를 향해 90도로 꺾이는 부분은 혹시라도 빗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후레싱을 덧대어 방지턱을 만들어 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수가 원활하게 되는지 물을 부어 테스트까지 이상 없이 마친 상태입니다.

 

드디어 각상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가로상 위에는 기와가 놓일 자리를 계산하여 일정 간격마다 먹줄로 표시합니다. 이렇게 먹줄 작업을 사전에 해놓아야 구불구불하지 않고 곧은 기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번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아무리 숙련된 와공도 자신의 감만 믿고 그냥 시공한다면 절대 예쁜 지붕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물받이 부근에는 새나 설치류의 침입을 막기 위한 새막이를 설치해 줍니다. 이제 기와 인양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마당에 기와를 실은 크레인이 도착해서 지지대를 펼치고 있네요. 이제 인양 작업을 실시할 차례입니다.

 

이번에 시공될 기와는 마자론의 뉘앙스 기와입니다. 알록달록한 변색 기와로서 중간중간 하얀 색상의 무늬가 포인트를 주는 베스트셀러 기와입니다.

 

2층 지붕부터 기와 시공이 시작됩니다. 차근차근 바닥 기와가 깔리고 있네요.

 

2층 지붕의 용마루 마감을 위해 알루미늄 전용 벤트르 부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층 시공은 거의 마무리 단계네요.

 

1층 지붕도 시공이 진행되는 중입니다. 벌써 바닥 기와가 많이 깔렸네요.

 

2층 외벽 인접면의 물골이 꺾여 내려오는 곳도 시공이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벽면과 직각으로 인접한 부분은 후레싱에 얹히는 첫기와를 절반 정도 절단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작은 실수도 곧바로 하자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므로 신중하고 꼼꼼하게 시공에 임합니다.

 

외벽면을 따라 ㄱ자로 바닥 시공이 예쁘게 잘 이루어졌네요.

 

지상에서도 한 컷 찍어봅니다. 2층 지붕은 모든 작업이 끝난 상태이며 1층 지붕은 아직 몇 가지 작업이 더 남았네요.

 

외벽과 직각으로 만나는 부분은 벽체용 후레싱을 둥글게 오려 마감합니다.

 

용마루 부분은 알루미늄 벤트로 마감 작업을 한 후 용마루 기와를 직결나사와 실리콘으로 단단히 부착합니다.

 

드디어 기와 시공이 모두 끝났습니다. 작업이 늦게까지 이루어진 관계로 노을빛을 받은 기와의 색상이 붉게 물들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네요.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뉘앙스 제품입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특징인 기와로 중간중간 흰색의 포인트가 화려함과 화사함을 더해주는 베스트셀러 기와입니다. 뉘앙스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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