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고암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신축 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골조의 3층 건물로서 1층과 2층은 상업용으로, 3층은 주거용으로 설계된 건물입니다.

 

실측을 위해 최초로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건물 전면에는 대리석 부착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상업용 건물이므로 3층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붕의 한쪽에 옥탑 지붕이 하나 돌출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엘리베이터실의 지붕입니다.

 

며칠이 지난 후의 현장 모습입니다.  지난번에 보았을 때보다는 대리석이 조금 더 시공되긴 했지만 아직 엘리베이터실을 비롯해 상단부에 조금 더 작업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붕의 전체적인 구조는 맞배지붕의 형태이며 엘리베이터실은 지붕 경사면이 한쪽 방향으로만 향해 있는 외쪽지붕의 형태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엘리베이터실의 벽면과 본체 지붕면이 만나는 구조이므로 석재 부착 작업이 완료되어야 지붕 시공을 할 수 있습니다. 대리석 시공이 완성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므로 본격적인 지붕 시공은 며칠 후로 미루기로 합니다. 일단 방수시트 부착을 위한 자재만 지붕 위에 올려놓고 현장에서 철수합니다.

 

며칠 후, 기와 시공을 시작하기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붕 위에는 석재팀이 엘리베이터실 벽면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대리석을 절단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대리석 부착이 모두 끝난 후 지상에서 바라본 건물의 모습입니다. 이제 비로소 건물의 외관이 틀을 갖추어 가고 있네요. 기와도 얼른 작업을 서둘러야겠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스크린골프장으로 사용될 건물이라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비롯, 각종 기기들의 셋팅이 한창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대리석을 절단하면서 날린 분진과 부스러기가 지붕 위에 널려 있네요. 방수시트를 깔기 위해 송풍기로 청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은 선선한 날씨 탓에 방수시트의 접착면이 지붕면과 완전히 부착되지 않으므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합판으로 방수시트를 고정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방수 시트의 부착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각상 작업을 위해 목재 및 필요 자재를 지붕 위로 인양할 차례입니다.

 

크레인으로 목재와 후레싱 등을 지붕 위로 올려 놓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각상 작업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지붕의 기초 뼈대를 이루는 세로상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수평을 잡기 위해 실을 띄워 전체적인 틀을 잡습니다.

 

완성된 세로상 위에 가로상을 부착하는 모습입니다. 이 가로상 위에 기와가 얹히게 됩니다.

 

가로상 부착 작업이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각상 작업이 완전히 끝나려면 몇 가지 공정이 더 남았습니다. 세로상 보강 작업도 해야 하고 방수를 위한 후레싱 부착 작업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각상이 처지지 않도록 괴임목과 쐐기를 세로상 아래에 단단히 보강한 다음, 기와가 놓일 자리를 먹선으로 표시해 줍니다.

 

엘리베이터실의 지붕도 작업을 서두릅니다.

 

엘리베이터실 벽면과 지붕이 만나는 인접면에는 후레싱을 감싸 돌려서 방수처리를 해 줍니다. 후레싱의 유도로를 타고 빗물이 아래쪽 물받이 거터로 흐르게 되는 구조입니다.

 

각상 작업이 완료된 후의 모습을 상공에서 담아보았습니다. 이제 기와 인양 준비가 끝났습니다.

 

드디어 기와를 실은 차량이 도착하고 기와 인양이 시작됩니다. 이번에 사용될 기와는 모니어(Monier)사에서 만든 평기와인 시그니(Signy)라는 모델입니다. 모니어사는 프랑스의 지붕재 생산 회사로서 세계 1위의 글로벌 지붕재 생산 기업입니다. 국내에서는 (주)서중인터내셔날코리아와 파트너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조심조심 기와 팔레트를 받아 지붕 위에 고르게 펼쳐 놓습니다.

 

드디어 기와 인양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기와 시공을 진행하는 도중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요 며칠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하루 건너 한 번씩 계속 비가 오락가락 작업을 방해하네요. 더 이상은 작업이 힘들 것 같아 일찍 일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철수합니다.

 

날이 밝은 후 다시 시공을 이어갑니다. 본체 지붕에 이어 엘리베이터실의 지붕도 작업이 시작되었네요.

 

기와 시공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수평도 고르게 잘 맞았고 기와 시공도 예쁘게 마무리되었네요. 지붕면에 묻은 먼지와 자국들은 몇 번 비를 맞으면 자연스럽게 지워질 것입니다.

 

이제 물받이 선홈통 부착 작업이 남았습니다. 엘리베이터실 지붕의 물받이 홈통을 아랫지붕으로 연결한 모습입니다.

 

며칠이 더 경과한 후 드론 촬영을 위해 다시 찾은 현장의 모습입니다. 건물 주위에 설치되어 있던 비계도 모두 철거되었고 창호 및 옥상 난간의 펜스도 설치가 끝나 건물의 분위기가 이전과는 전혀 달라 보입니다. 건물의 층고가 높아 지상에서 기와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살짝 보이는 갓기와만으로도 충분히 평기와의 매력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상공에서 바라보니 비로소 평기와의 매력이 빛을 발하네요. 건물 외벽의 대리석과 검정색 평기와의 조화가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잘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프랑스 모니어기와의 시그니 평기와로서 심플하고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는 최고급 점토기와입니다. 색상은 진한 검정색이며 무광과 유광의 중간 느낌을 주는 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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