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장락동에 위치한 상가건물 신축 현장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골조의 2층 건물로서 지붕의 방향이 한쪽으로만 향해 있는 외쪽지붕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붕 면적에 비해 지붕면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보아 슬라브 타설을 할 때 작업자들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약간씩 배가 부른 부분이 있지만 각상 작업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업을 위해 목재 묶음을 곳곳에 펼쳐 놓은 것이 보이네요.

 

중간에 살짝 배가 부른 곳은 얇은 쫄대를 이용하여 세로상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귀퉁이 일부가 ㄱ자로 잘린 곳이 있지만 작업이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실을 띄워 세로상의 수평을 잡고 있네요.

가로상을 붙여 놓은 모습입니다. 수평이 아주 잘 잡혔습니다. 이번에 시공될 기와가 평기와라서 각상의 수평이 특히 중요합니다.

 

가로상에는 기와를 정확하게 놓을 수 있도록 먹줄로 표시합니다. 평기와는 너와지붕처럼 윗기와와 아랫기와를 반 장씩 엇갈려 배치하는 시공법이 가장 정석인데요, 이 줄이 맞지 않으면 보기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미리 먹줄로 표시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각상이 아주 예쁘게 잘 시공되었습니다. 이제 기와를 받을 준비가 끝났네요.

 

조심조심 기와를 인양하여 잘 펼쳐 놓습니다. 이번에 사용될 기와는 모니어(Monier)사에서 만든 평기와인 시그니(Signy)라는 모델입니다. 모니어사는 프랑스의 지붕재 생산 회사로서 세계 1위의 글로벌 지붕재 생산 기업입니다. 국내에서는 (주)서중인터내셔날코리아와 파트너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위를 향해 한 장씩 차근차근 덮어나가고 있습니다. 허리도 펴고 커피도 한 잔 마시며 잠시 한숨 돌리고 있네요. 지붕 위에서는 햇볕을 피할 공간이 없어 쉽게 지치게 되므로 작업자의 건강을 위해 적당한 휴식은 필수입니다.

 

다시 힘을 내어 작업에 임합니다. 역광을 받아 기와가 반짝반짝 멋지게 광택을 뿜어내고 있네요.

 

갓기와가 예쁘게 잘 시공되었습니다. 지붕 한쪽 귀퉁이의 ㄱ자로 잘린 부분도 잘 마감되었네요.

 

드디어 기와 시공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와면에 남은 먼지와 부스러기를 청소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낮은 각도에서 바라보니 평기와의 매력이 더욱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물받이 선홈통 작업의 마무리를 위해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비가 내린 후라 지붕면이 살짝 젖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역시 다시 보아도 아주 근사하게 잘 시공되었습니다. 각상의 수평도 잘 맞았고 기와의 줄간격도 아주 정확하게 잘 시공되었네요. 지붕 끝의 용마루 기와도 일자로 곧게 시공되어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미하게 남아 있던 발자국과 먼지도 비가 오면서 깨끗하게 쓸려나가 더욱 깔끔하네요.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프랑스 모니어기와의 시그니 평기와로서 심플하고 담백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주는 최고급 점토기와입니다. 색상은 진한 검정색이며 무광과 유광의 중간 느낌을 주는 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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