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단양군 어상천면 장장골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현장입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골조와 지붕을 구성한 단층 주택으로서 지붕의 모양은 맞배지붕이 2단으로 층을 두고 설계된 형태입니다.

 

실측을 위해 최초 방문시의 현장 모습입니다. 외벽을 벽돌로 감싸는 조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번 현장의 지붕은 아래층 지붕의 한쪽이 벽면과 맞닿아 있는 형태이므로 지붕 시공을 위해서는 벽돌 조적 작업 및 줄눈 작업까지 완성되어야 합니다.

 

약 보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방문한 현장의 모습입니다. 외벽에는 줄눈 작업까지 마무리가 되어 있는 상태이며 창틀에도 샤시 프레임이 설치되어 있어 이제 집의 모습이 점점 갖추어 지는 것이 보입니다. 처마의 소핏 작업까지 마무리가 되면 본격적으로 기와 시공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상공에서 바로본 지붕의 모습입니다. 이번 현장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스패니시 타입의 기와가 아니라 평기와로 시공할 예정인데요, 지붕 구조 및 외벽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물 내부의 모습입니다. 바닥에는 기포 콘크리트 작업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바닥 난방을 위해 스티로폼을 깔고 그 위에 온수가 지나가는 엑셀 파이프를 돌리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스티로폼 대신 이렇게 기포 콘크리트 작업을 한 다음 엑셀 난방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기포 콘크리트란 일반적인 콘크리트와 달리 모래 등의 골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시멘트와 물로만 반죽한 슬러지에 기포를 발생시켜 굳히는 방식으로서 마치 스펀지처럼 콘크리트 속에 무수한 기포가 생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방식의 경우 단열과 방음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지붕에는 경량 철골로 트러스를 짠 다음 샌드위치 패널을 부착시켜 놓은 것이 보입니다. 샌드위치 패널 지붕의 경우 기와 하중 및 겨울철 적설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트러스를 튼튼하고 촘촘하게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디어 시공일이 다가왔습니다. 처마 아래에도 소핏 작업이 마무리되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외벽 조적 및 줄눈 작업도 잘 마무리되어 후레싱을 설치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벽돌 및 줄눈 작업을 하면서 지붕 위에 시멘트 부스러기 등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자칫하면 미끄러져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작업 전에 반드시 깨끗하게 청소한 다음 시공에 들어가야 합니다.

 

샌드위치 패널 지붕의 경우 일반적으로 지붕 수평이 잘 잡혀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 현장의 지붕은 용마루 부분에서 각도가 많이 꺾여 뾰족하게 솟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지붕면 모양 그대로 각상 작업을 하게 되면 시공 후의 모습이 매우 보기 좋지 않으므로 세로상을 이용해 지붕 수평을 제대로 잡고 각상 작업을 해야 합니다. 실을 띄워 수평을 잡는 모습입니다. 세로상의 그림자를 자세히 보면 지붕면과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세로상 아래에 합판과 쐐기로 고정해서 각상이 처지지 않도록 잘 고정합니다. 수평이 잘 잡혀진 모습이 보입니다. 평기와의 경우 특히 수평 작업이 잘못되면 상당히 보기 좋지 않으므로 매우 중요한 공정입니다.

 

가로상 위에는 먹줄로 기와가 놓일 자리를 표시합니다. 평기와의 경우 너와지붕처럼 기와가 층층이 올라가며 반 장씩 계속 엇갈려 놓이는 방식이므로 검은 먹줄과 붉은 먹줄 두 가지를 이용해 설계합니다. 이렇게 정석으로 작업해야 기와가 비뚤어 보이지 않게 예쁘게 시공되기 때문에 먹줄 설계는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외벽과 만나는 곳에는 L자형 후레싱을 미리 심어 놓아 빗물이 흐를 유도로를 만들어 줍니다.

 

각상 작업과 물받이 및 후레싱 시공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제 기와를 받을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기와가 도착했습니다. 크레인을 이용해 지붕 위로 안전하게 인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기와 묶음을 잘 펼처 놓습니다. 인양 작업은 가장 위험하면서도 힘든 작업입니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작업해야 합니다.

 

지붕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현장의 경우에는 기와를 주문할 때 비교적 여유를 많이 두고 주문을 하게 됩니다. 혹시나 작업을 하다가 기와가 모자라는 경우 낭패를 보기 때문인데요, 이번 현장처럼 지붕 모양이 단순한 맞배지붕의 경우에는 기와 소요 수량이 거의 정확하게 산출되므로 주문할 때에도 여유를 많이 두지 않고 주문을 합니다. 그런데 위 사진과 같이 기와가 많이 파손되어 도착하는 경우 무척 난감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자칫 기와가 모자라 시공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 과정에서 파손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상품 관리가 무척 아쉬운 순간입니다.

 

끝기와부터 차근차근 시공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윗쪽 지붕은 용마루까지 모두 완성된 모습이네요. 아래쪽 지붕 작업에 한창입니다.

 

바닥 기와가 모두 설치된 후 용마루 마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용마루 전용 알미늄 벤트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전용 벤트는 투습 방수 기능이 있어 내부의 습기는 배출하고 빗물의 침투는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고급 자재입니다.

 

벤트의 알미늄 부분에는 접착제가 발라져 있습니다. 고무망치를 이용해 접착제가 기와 면에 잘 붙도록 두드리고 있습니다.

 

기와 바닥에 벤트가 잘 접착되었네요.

 

용마루는 한장 한장 직결 나사를 이용해 고정한 다음 실리콘으로 코킹하므로 강풍에도 끄덕없습니다.

 

아래쪽 지붕도 용마루까지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외벽과 지붕의 색상이 무척 잘 어울리네요. 중후하고 멋스런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근사한 주택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코버트 프라나(Plana) 기와의 에바노(Evano) 색상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디자인한 제품으로서 심플하고 담백한 멋이 특징인 최고급 점토기와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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