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화산동에 위치한 주택 신축현장입니다. 콘크리트 골조와 슬라브로 이루어진 단층 주택으로서 건물 모양이 단순하면서도 약간 특이한 구조의 주택입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ㄱ자 구조라고 볼 수 있는데 꺾인 각도가 90도가 아니라 140도로 넓게 설계된 구조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의 과정에 대해서 간단하게 사진으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위 사진은 한창 골조 작업이 이루어지는 모습인데요, 외벽 및 내벽이 들어설 거푸집이 완성된 후 지붕 위에 합판을 부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판이 부착된 면에는 단열을 위한 스티로폼을 덧대어 줍니다. 단열재의 두께는 건축법에 의해 정해져 있는데 외벽이나 바닥, 지붕 등 건축물의 부위에 따라 각각 최소 두께가 정해져 있습니다.

 

합판 및 단열재 부착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지붕의 모양과 각 방의 구조 등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단열재 부착이 모두 끝나면 전선 주름관 설치 및 철근 배근이 이루어집니다. 철근 아래 보이는 검정, 또는 붉은 선이 나중에 전선이 삽입되는 통로인 주름관입니다. 콘크리트 양생이 끝나면 이 주름관으로 전기 시공팀이 전선이나 통신선 등을 삽입하게 됩니다.

 

드디어 레미콘 타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당에 자리 잡은 펌프카가 지붕 위로 레미콘을 뿜어 내는 모습입니다. 단열재 위에 얼기설기 실처럼 이어져 있는 것이 전선 주름관입니다.

 

레미콘은 외벽과 내벽 거푸집에 먼저 투입하게 되는데요, 진동기를 삽입하여 꼼꼼하게 타설해야만 공기층 없이 밀도 있고 단단한 콘크리트 벽체가 됩니다. 이 작업을 소홀히 하면 벽체의 강도가 약해지므로 유의해서 작업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벽체를 모두 채우고 나면 드디어 지붕에도 레미콘이 타설되게 됩니다.

 

지붕에 레미콘이 어느 정도 부어지고 나면 밀대와 미장칼 등으로 지붕면의 모습을 잡아 나갑니다. 이 작업을 대충하게 되면 기와 시공이 무척이나 까다롭게 됩니다. 지붕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용마루 선이 뒤틀리면 기와 각상 작업이 몇 배는 더 손이 많이 가고 결과물도 안 좋아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양생이 모두 끝난 후의 지붕 모습입니다. 지붕면이나 용마루선이 비교적 양호하게 잘 타설되었습니다.

 

드디어 기와 시공이 시작됩니다. 이번 현장에는 완벽한 방수를 위해 콘크리트 위에 별도로 방수시트를 부착하고 작업합니다.

 

용마루 시공은 각상 작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정확한 시공을 위해 실을 띄우고 있네요.

 

세로상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번 현장에 사용될 제품은 코버트 사의 평기와인 프라나 에바노 기와인데요, 평기와의 경우 특히 각상 수평이 중요하므로 꼼꼼한 세로상 작업이 필요합니다. 실을 띄워 각 세로상의 높이를 맞추고 있네요. 세로상만 잘 맞추면 가로상은 저절로 수평이 맞게 되어 있습니다.

 

세로상 위에 가로상이 모두 시공된 모습입니다. 이제 각상의 처짐이나 뒤틀림을 막기 위해 괴임목과 쐐기로 단단하게 보강하면 각상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