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강원도 영월군 남면 북쌍리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 현장입니다. 콘크리트 골조에 샌드위치 패널로 지붕을 설계한 주택으로서 지붕 구조는 맞배지붕이 3단으로 이어진 구조입니다.

 

견적을 위해 최초 방문했을 당시의 사진입니다. 지붕면에는 방수시트가 덮여져 있는 상태인데 시간이 오래 경과한 후의 상태인지 방수시트의 부직포가 많이 삭아 벗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붕의 모양은 간단하고 경사도 그다지 높지 않아 수월하게 시공이 진행될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한 가지 복병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붕 두 면에 설치된 철근 때문입니다. 태양열 패널 설치를 위한 지지대로 위 사진과 같은 가느다란 철근 기둥이 심어져 있었는데요, 제일 가운데 큰 지붕에 6개, 오른쪽 지붕에 4개, 도합 10개의 기둥이 지붕면을 뜷고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을 관통하여 트러스 골조에 직접 용접되어 설치되어 있었는데, 기와를 시공할 때에도 역시 기와 낱장마다 구멍을 뚫어 기둥에 관통한 다음 시공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위치에 구멍을 뚫어야 하고 방수에도 신경을 써야 하므로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상 작업과 기와 인양을 끝내고 시공에 들어갑니다. 좌갓과 우갓이 사진처럼 짧게 시작되는 부분도 최대한 깔끔하게 기와를 컷팅하여 시공합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 써서 작업해야 완벽하고 하자 없이 마무리됩니다.

 

기와가 벽면과 만나는 부분 역시 후레싱을 미리 설치하여 빗물이 흘러갈 경로를 만들어 줍니다.

 

시공이 비교적 수월한 부분을 먼저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철근 기둥 부분 등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나머지 부분은 다음날로 미루고 현장을 철수합니다.

 

기상청의 오보로 밤 사이에 또 비가 내렸습니다. 새벽에 부라부랴 포장을 덮어 놓고 하루를 보냅니다. 기상 상태가 불안정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예보가 너무 부정확하여 작업에 무척이나 애를 먹습니다. 지붕 시공은 특히 날씨와 민감한 작업이기 때문에 기상 예보의 정확도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덮어놓았던 포장을 다음날 아침에 걷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붕면에 튀어나온 기둥에 꼭 맞게 기와에 구멍을 뚫은 다음 관통하여 삽입한 모습입니다. 관통면에는 실리콘을 꼼꼼하게 발라 빗물의 침투를 방지합니다.

 

기둥이 가늘고 길쭉한 관계로 안전을 위해 캔깡통을 씌워놓은 모습입니다. 태양열 패널도 비교적 무게가 나갈 텐데 지지대가 이렇게 가늘어도 괜찮을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시공을 모두 끝내고 청소기로 먼지를 불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벽체와 인접한 부분에도 후레싱으로 마감한 모습니다.

 

물받이의 선홈통 부분은 빗물이 배수될 수 있도록 시공사측에서 임시로 매달아 놓았기 때문에 약간 비뚤어져 보입니다만, 기와 시공이 끝났으니 시공사에서 다시 정식으로 벽면에 부착할 것입니다.

 

태양열 패널 지지대와 궂은 날씨 등으로 비교적 작업은 어려웠지만 무사히 깔끔하게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벽체의 색상과 기와의 색상이 잘 어울려서 아름다운 주택으로 변모한 모습입니다.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엘레강스 제품입니다. 이름처럼 우아한 느낌의 기와로서 흰색 계열의 색상을 배제하여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기품이 있는 느낌이 특징인 스테디셀러 기와입니다. 엘레강스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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