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5월 2016

 

이번 현장은 강원도 영월군 중동 화원리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 현장입니다. 콘크리트 골조에 슬라브 지붕으로 설계된 2층 주택으로서 지붕 형태는 맞배지붕의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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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방문 당시에는 비교적 콘크리트 슬라브 상태가 양호하여 시공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막상 시공에 들어가 보니 예상 외의 난관이 있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의 붉은 원을 보시면 지붕 슬라브 처마 부분이 살짝 아래로 처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이 약간 왜곡되게 촬영되어 사진 상으로는 나무 각상이 약간 들려 보이고 슬라브의 처마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나무가 수평이고  슬라브 처마가 약간 처져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나무와 슬라브가 약간 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수평을 맞추기 위해 얇은 괴임목을 괴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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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양쪽의 슬라브 끝이 모두 이처럼 살짝 처져 있어 각상이 슬라브면과 떠 있으므로 갓기와를 위한 세로상 역시 이 위 사진처럼 지붕면과 떠 있게 설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슬라브 상태가 양호한 지붕의 경우에는 각상과 지붕면이 밀착되게 시공되어야 견고한 시공이 이루어지므로 위와 같은 지붕의 경우에는 시공에 특히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슬라브면과 각상이 같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올라가야 갓기와가 예쁘게 시공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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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면이 살짝 튀어나온 부분의 세로상은 건너뛰거나 잘라내고 시공해야 수평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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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받이 앞의 끝기와가 시공될 부분에는 새막이를 설치하여 새와 설치류의 침범을 막습니다. 이곳 현장은 산중에 위치한 관계로 새의 침입이 특히나 우려되는 현장이므로 꼼꼼하고 빈틈없이 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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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상 설치가 완료되고 드디어 기와가 도착했습니다. 현장으로 진입하는 길의 폭이 좁고 경사도 심한 편이라 도착에 무척이나 애를 먹은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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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으로 기와를 인양하여 펼치고 있습니다. 크레인 작업은 항상 신경을 써서 안전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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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한 변색기와가 주는 아름다움도 있지만 단색기와만이 낼 수 있는 무게감이나 중후함은 또 다른 멋을 선사합니다. 기와를 아직 시공하기 전에 펼쳐만 놓은 상태인데도 고동색의 기와가 뿜어내는 분위기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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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의 색깔 역시 같은 고동색 계열의 벽돌입니다. 기와의 색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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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기와만 시공해 놓은 상태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우려했던 것에 비해 아주 양호하고 예쁘게 갓기와가 시공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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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기와를 부착하고 나면 끝기와를 먼저 시공하여 기초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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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기와에는 못을 박아 고정하는 것과 더불어 스테인리스 클립을 사용하여 바람에 들뜨지 않도록 아랫면을 단단히 고정합니다. 갓기와의 못구멍에는 일일이 실리콘을 발라 누수와 부식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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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차례 기와가 덮여나가고 있습니다. 고동색의 기와가 상당히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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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절단이 필요한 부분에는 기와 커터를 사용하여 기와를 자릅니다. 기와 커터를 사용하면 먼지 없이 쉽고 빠르게 기와를 절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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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 하부 자재는 투습 방수 기능이 있는 전용 알미늄 벤트를 사용하여 시공합니다. 기와의 색상에 맞도록 밤색 벤트를 이용하여 시공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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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받아 음영이 뚜렷하게 구분된 모습을 낮은 각도에서 바라보니 무척이나 아름답고 색다르게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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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받이의 선홈통을 2층 슬라브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끝으로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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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모두 마친 후의 사진입니다.  고동색 계열의 벽돌이 기와의 색상과 어우러져 근사하고 중후한 느낌의 주택이 탄생하였습니다.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마론 제품입니다. 마론 제품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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