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단양군 적성면에 위치한 농가주택 신축 현장입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골조와 지붕을 설계한 단층 주택으로서 지붕은 변형된 T자형 구조입니다.

 

실측을 위해 첫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외벽에 벽돌 조적 작업이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샌드위치 패널로 벽체와 지붕을 이어 만드는 집들이 많은데 이렇게 골조를 만들고 벽돌과 기와를 시공해 놓으면 콘크리트 골조 로 만든 집과 외양으로는 전혀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공 기술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기초를 이루는 철골 작업에 있어서 C형강이나 H빔 등의 철강 자재를 얼마나 촘촘하게 튼튼히 시공했느냐에 따라 집의 내구성에 보이지 않는 차이를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지붕 전체에 기와를 시공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만, 현장을 방문해 보니 기와 설치가 불가능한 곳이 한 군데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다용도실의 지붕이 바로 그곳인데 보시는 바와 같이 물매가 거의 없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와의 경우에는 지붕 경사각이 최소 19도 정도는 되어야 빗물이 역수하지 않고 원만하게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이곳 지붕은 기와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또한 위쪽 지붕과 끝면이 거의 맞닿아 있기 때문에 기와를 벽체 속까지 집어 넣을 수도 없는 구조입니다.

 

사진 붉은 원 부분을 보면 위쪽 지붕과 아래쪽 다용도실의 지붕이 거의 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붕 경사각과 더불어 이러한 문제로 이곳 다용도실은 아스팔트 슁글로 지붕을 시공해줄 것을 요청하고 현장을 철수합니다.

 

각상 작업과 기와골에 들어갈 후레싱 작업을 마무리한 후의 모습입니다. 물받이와 다용도실의 아스팔트 슁글 작업은 건축업자가 직접 시공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이틀 후에 다시 방문하기로 합니다.

 

이틀 후 다시 방문하여 기와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샌드위치 패널 지붕의 경우 콘크리트 지붕이나 목조주택의 지붕에 비해 강도가 약하므로 특히 기와 인양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기와 인양을 위해 지붕 하부 트러스 골조가 가장 튼튼한 곳을 선택하여 기와 받침대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기와를 설치 장소에 맞도록 배분하여 고르게 펼쳐 놓은 모습입니다. 아스팔트 슁글도 부착이 완료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끝기와에는 새막이를 설치하여 새나 설치류의 침범을 막습니다.

 

기와 커터를 이용하여 기와를 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와 커터를 이용하면 먼지 없이 기와를 손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지붕이 잘려 있는 곳의 기와의 방수 처리는 특히 새심하게 신경 써서 작업해야 합니다. 처마에 밀착하도록 기와를 잘라 붙여 꼼꼼하게 실리콘으로 처리합니다.

 

용마루 하부에는 투습방수 기능이 있는 전용 알미늄 벤트를 사용하여 시공하여야 지붕의 내구성 및 미관을 아름답게 시공할 수 있습니다.

 

밸리(기와골) 부분도 깔끔하게 시공되었습니다.  기와의 색감이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시공이 모두 완료된  후의 모습입니다. 밝은 벽체의 색감과 따뜻하고 밝은 붉은색의 기와가 아름답게 어울리는 예쁜 집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아두르 제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붉은 빛의 색상 위주로 배색된 기와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스테디셀러 기와입니다. 아두르 제품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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