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강원도 영월군 남면 북쌍리에 위치한 펜션 시설 내의 황토방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펜션 내에는 다양한 모습의 객실들이 지어져 있는데 저마다 생긴 모습과 건축 재료들이 달라 색다른 멋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전면에 보이는 펜션 본관에는 한식형 2단시멘트기와가 멋스럽게 시공되어 있습니다. 본관 외에도 단지 내에 다양한 객실들이 별채 형식으로 지어져 모여 있는데, 편백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 각기 다른 재료들로 건축했다고 합니다. 본관의 뒤로 작게 보이는 비닐로 덮인 곳이 바로 이번 시공 현장인 황토방입니다.

 

지붕은 목조로 짜여져 있는데 지붕면의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목조로 지붕을 시공하는 경우에는 치수도 정확하고 지붕면도 평평해야 하는데, 이번 현장의 경우는 용마루도 틀어져 있고 지붕면도 울퉁불퉁한 편입니다.

 

지붕면이 한옥지붕처럼 양끝과 처마끝이 살짝 위로 올라간 곡면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박공 부근으로 갈수록 각상의 살짝 곡선으로 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번 현장은 크레인이 진입할 공간이 없어 기와를 일일이 손으로 올려 작업했습니다. 날씨가 추워 지붕면이 많이 미끄러우므로 작업이 더디고 위험합니다.

 

박공 부분에 갓기와가 부착된 모습입니다. 한옥지붕처럼 처마끝으로 내려갈수록 살짝 들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처마 부분의 곡선미가 우아해 보입니다. 수입기와의 경우에는 지붕면이 평면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한옥스타일로 시공을 해도 색다른 멋이 느껴집니다. 끝기와 부분에는 새나 설치류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새막이를 부착해 놓은 상태입니다.

 

바닥기와가 차근차근 입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황토방에 걸맞게 기와의 색도 황토색 계열이라 아주 근사하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기와를 일일이 손으로 옮기면서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꼼꼼하게 작업합니다. 황토방 안에서는 구들 작업과 황토미장 후 건조를 위해 불을 때고 있어 굴뚝으로 연기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지붕에서 작업할 때는 이런 매캐한 굴뚝 연기가 작업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용마루의 하단 작업도 투습방수 알미늄 벤트를 사용하여 시공한 모습입니다.

 

완성된 지붕 너머로 본관의 한식형 기와가 보입니다. 전혀 다른 느낌의 두 기와가 연이어 붙어 있는데도 어색한 느낌 없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작업이 모두 완성된 후의 모습입니다. 내부 건조를 위해 외벽에 비닐을 씌워 놓아서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지붕은 아주 예쁘고 멋스럽게 시공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기와 역시 점토를 원료로 구워 만든 친환경 제품인 만큼 황토방의 컨셉과도 잘 부합되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에스칸델라 기와의 로만 10.5 모델의 토살(Tosal)이라는 색상입니다. 토살 기와는 매끄러운 질감의 깔끔한 표면 마감이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제품입니다. 색상도 황토색과 주황색 위주로 배색되어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기와입니다. 자세한 제품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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