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의림동에 위치한 개인주택 신축 현장입니다. 날씨가 부쩍 많이 추워진데다 시공하는 도중 때때로 눈까지 내려 시공에 어려움이 많았던 현장입니다. 건물의 구조는 콘크리트 골조와 슬라브로 설계된 2층 주택으로서 지붕의 형태는 1층과 2층 모두 맞배지붕의 형태입니다.

1층의 지붕은 2층 외벽과 붙어 있는 형태이므로 외벽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외벽 마감은 벽돌로 예정되어 있는데 사진을 보시면 벽돌 조적을 위한 스티로폼 외단열을 콘크리트 외벽에 입히고 있는 중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붕은 1층과 2층 모두 정면 쪽 지붕이 붉은 동그라미 부분과 같이 약간 변형된 형태입니다. 이렇게 일부분이 잘린 지붕의 경우에는 잘린 기점을 중심으로 양쪽 면에 놓을 기와 간격을 각각 다르게 별도로 계산하여야 지붕이 자연스럽고 예쁘게 시공됩니다. 하지만 오른쪽 동그라미 부분처럼 잘린 한쪽 면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은 경우에는 기와 간격을 계산할 여지가 적어 시공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입니다. 각상 작업을 끝내고 기와를 받을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각상의 세로상에는 처지지 않고 지붕면에 잘 부착되도록 괴임목과 쐐기로 튼튼히 보강을 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크레인으로 기와 팔레트를 인양해서 받침대에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와 인양은 안전과 직결된 매우 위험한 작업이므로 천천히 신중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이번 시공에는 용마루 하단 작업을 알미늄 벤트가 아닌 후레싱으로 시공했습니다. 날씨가 매우 추운 경우에는 알미늄 후레싱의 접착제가 기와에 잘 붙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후레싱을 사용하여 용마루를 시공합니다. 후레싱으로 용마루를 시공해도 통풍이 될 수 있는 틈이 있으므로 지붕 아래 공기층의 환기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시공 후의 외양이 알미늄 벤트로 시공했을 때와 약간 다른 분위기를 풍기게 되므로 건축주 분의 취향에 따라 후레싱으로 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벽과 접하는 부분은 벽체의 모양에 맞도록 후레싱을 꺾어 부착해 줍니다. 직각으로 접하는 곳은 기와의 어깨 곡면을 따라 후레싱을 둥글게 절개하여 밀착시킨 후 실리콘으로 마감합니다.

1층과 2층의 지붕 시공을 모두 마치면 물받이 선홈통도 2층부터 부착하면서 내려옵니다. 선홈통을 부착할 때는 비뚤어지지 않게 수직으로 부착해야 보기에 좋습니다. 또한 2층 이상인 경우에는 선홈통을 여러 개 이어서 붙여야 하는데 결합 부분의 각도가 살짝만 꺾여도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최대한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벽면과의 거리를 잘 측정하면서 부착합니다.

물받이 선홈통까지 모든 시공을 마치고 난 후의 건물 전경입니다. 처음에는 벽돌 줄눈의 색이 살짝 진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시공을 마친 후에 보니 다행히 외벽과 기와의 배색이 무난히 잘 어울려 보입니다.

이번 시공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아두르 제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붉은 빛의 색상 위주로 배색된 기와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스테디셀러 기와입니다. 아두르 제품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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