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1차로 시공을 마쳤던 강제동 4층 주상복합 건물에 대한 2차 시공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비계의 기둥이 1층 지붕면에 설치되어 있는 바람에 그동안 설치가 미뤄졌었는데, 드디어 비계를 모두 철거하고 기와를 시공할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지난번 시공에 대한 글은 링크를 참조하세요)

건물 하단에 설치된 지붕이 기와 시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지붕이 건물의 양쪽에 각각 하나씩 설치되어 있고 건물 측면의 주차장 쪽에도 작은 현관이 있습니다.

물받이 거터와 각상 작업이 끝나면 기와를 인양하고 본격적으로 바닥 시공에 들어갑니다. 외벽의 대리석과 기와가 만나는 부분에는 미리 L자형 후레싱을 심어 놓아 빗물의 배출 경로를 만들어 놓습니다. 후레싱은 물받이까지 이어져 있어 안전한 배수가 이루어집니다.

바닥 시공을 끝내고 물받이의 선홈통 작업도 마무리합니다. 사진 왼쪽의 4층에서 이어져 내려온 선홈통도 건물 외벽에 맞게 경로를 꺾어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건물 반대편의 지붕도 같은 방식으로 모두 마무리합니다.

마지막 남은 현관 지붕은 면적은 작지만 작업이 가장 까다로운 곳입니다. 지붕면이 단순한 맞배지붕 형태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지붕 양면이 벽체를 따라 각각 다른 각도로 뻗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나열한 세 장의 사진들은 외벽 대리석을 붙이기 전에 촬영했던 사진들인데 현관 시공 직전에 찍은 사진이 없어 이해를 돕기 위해 예전 사진으로 대체한 것입니다. 현관 시공 직전의 상황은 이 상태에서 외벽에 대리석만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전면 쪽의 지붕 경사는 따로 미장을 하지 않아서 이렇게 벽돌을 몇 층 쌓은 그대로의 상태입니다. 따라서 지붕의 각도를 만들어 주기 위해 각상으로 서까래를 짜서 지붕 모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시공이 완료된 상태의 사진들입니다. 위의 시공 전의 사진들과 같은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전면에는 따로 물받이를 하지 않고 후레싱으로 기와 밑면을 마감했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장면입니다. 용마루 부분의 경우 벽면에 접하는 부분은 절반을 잘라 반만 붙여 시공합니다. 지붕 모양이 특이해서 작은 면적임에도 작업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기와를 재단하고 자르는 곳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만큼 깔끔하고 예쁘게 시공되어 건축주께서도 매우 흡족해 하셨습니다.

아래층과 현관까지 드디어 모든 시공이 끝났습니다. 옆 건물의 옥상에서 보니 건물의 멋진 외관이 한층 더 돋보입니다. 검정과 베이지색의 대리석과 기와의 중후한 색상이 아주 절묘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엘레강스 제품입니다. 이름처럼 우아한 느낌의 기와로서 흰색 계열의 색상을 배제하여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기품이 있는 느낌이 특징인 스테디셀러 기와입니다. 엘레강스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고 VR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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