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단양군 영춘면 용진리에 위치한 2층 개인주택 신축 지붕 현장입니다. 콘크리트 골조와 슬라브 지붕으로 설계된 주택인데, 2층 지붕은 모임지붕인 우진각지붕형으로 설계되어 있고 1층에는 건물 외벽을 따라 ㄷ자 모양으로 눈썹지붕을 달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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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2층 벽체가 빗물에 젖어 있는 모습입니다. 시공일 전날 비가 왔는데 지붕에 고인 빗물이 슬라브에 스며들어 벽돌을 타고 흘러내린 겁니다. 지붕 레미콘 타설을 할 때 지붕면을 잘 잡아야 빗물이 고이지 않고 바로 배출되는데 신경을 조금만 덜 기울여도 이렇게 됩니다. 기와 시공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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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4면의 슬라브 처마 끝 부분이 마치 한옥 지붕의 끝기와처럼 모두 살짝 들려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빗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처마 끝 부분에 고인 것입니다. 처마 부분이 높아지니 용마루의 높이도 따라서 높아집니다. 사진을 보시면 용마루 기초를 두꺼운 괴임목으로 높여 놓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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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 기초와 처마 끝 부분을 세로상으로 연결해 기초 뼈대를 완성합니다. 각목 자체의 무게로 가운데가 처져 보이지만 실을 띄워서 수평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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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상 위에 가로상을 연결해서 각상 뼈대를 완성합니다. 용마루 기초를 많이 높여 놓았기 때문에 각상과 슬라브 사이가 많이 떠 있는데, 아직 괴임목과 쐐기를 촘촘히 박아서 보강하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보강을 충실히 해야 각상이 처지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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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공에는 물받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지붕 4면에 전부 처마 후레싱을 돌려 감싸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후레싱을 돌리고 난 후 새막이를 설치하는 모습입니다. 새막이를 설치해야 새나 설치류의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새들이 들락거리기 시작하면 배설물 등으로 인해 지붕의 각재가 쉽게 썩고 지저분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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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 부분에 인접하는 기와의 절단도 용마루선에 똑바로 맞춰 최대한 빈틈이 없도록  재단하여 부착합니다. 어차피 용마루에 가려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하자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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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시공 작업이 끝나고 용마루 시공을 위해 투습방수 기능이 있는 알미늄 용마루 벤트를 시공한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지붕의 경우에는 지붕 환기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용마루 아래를 시멘트로 마감하는 시공업자들이 많은데, 콘크리트 지붕의 경우에도 기와 아래의 통풍이 잘 되어야 목재가 오래 가고 지붕의 수명도 연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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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 벤트 위에 용마루가 시공된 모습입니다. 이제 2층의 기와 시공이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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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눈썹지붕은 작업 장소가 상당히 좁아 시공하기가 까다로웠습니다. 폭이 60cm밖에 안 되는 곳을 돌아다니며 각상 작업부터 기와 시공까지 하려니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벽체의 후레싱 작업까지 빈틈없이 꼼꼼하게 시공합니다. 원래는 지붕 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비계를 해체하면 안 되는데, 이번 현장은 일찌감치 비계를 철거해 버려서 시공하는데 무척이나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매우 취약한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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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이 모두 마무리된 후의 건물 전경입니다. 2층 지붕이 끝기와밖에 보이지 않아 약간 아쉽지만 1층의 눈썹기와가 건물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벽돌 색과 기와의 색이 잘 어울린다며 건축주께서도 흡족해하셔서 힘들게 작업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뉘앙스 제품입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특징인 기와로 중간중간 흰색의 포인트가 화려함과 화사함을 더해주는 베스트셀러 기와입니다. 뉘앙스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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