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은 제천시 송학면에 위치한 원마루 전원마을입니다. 원마루 전원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원을 받아 조성된 아름다운 친환경 전원주택단지로서 현재까지 약 50여 세대가  입주하여 생활하고 있는 대규모 전원마을입니다. 주택 대부분이 목조주택으로 조성되었으며 지붕도 대부분 수입점토기와로 시공되여 마을 전경이 매우 아릅답습니다. 원마루 전원마을에 관심 있으신 분은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세요.

 

아래에 이번 현장이 시공되는 과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배열해 보았습니다. 초기 골조 작업이 한창 진행되는 과정을 우연히 카메라에 담았었는데요, 이렇게 전체 과정을 한번에 보면 재미있는 그림이 될 것 같아서 나열해 보았습니다.

 

(1) 콘크리트 기초, 골조 작업, 벽체 작업

목조주택의 골조 순서는 기초-바닥-벽체-지붕 순으로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수평을 잘 잡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목조로 기둥을 세운 후 OSB 합판으로 벽체를 붙여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도 외벽 마감이 적벽돌로 예정되어 있는데, 기초와 벽체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콘크리트 기초가 벽체보다 약간 더 튀어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벽돌이 올라가기 위한 기초 토대를 위해 벽돌 두께만큼 여유를 둔 것입니다.

 

(2) 지붕 작업

지붕 골조 작업 중인 사진입니다. 서까래가 짜여지면 역시 OSB 합판으로 지붕면을 붙인 후 목재 보호와 내부 작업을 위해 방수시트를 붙입니다.

 

(3) 외벽 마감 작업

벽돌을 쌓는 외벽 공사가 한창입니다. 벽돌을 위해 남겨 놓은 콘크리트 토대 위에 벽돌을 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기초를 단단하게 하지 않으면 벽돌의 하중으로 외벽이 붕괴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붕면에는 방수시트가 씌어져 있습니다.

 

(4) 기와 시공 작업

기와 바닥이 어느 정도 깔린 상태입니다. 벽돌에는 줄눈 작업이 마감되어 있는 상태인데, 줄눈 작업이 선행되어야 기와 시공이 원활하기 때문입니다. 줄눈 시멘트의 경우 처음에는 벽돌색과 비슷한 노란 계열로 작업 중이었는데 시공을 하다 보니 외벽의 분위기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 너무 차이가 난다는 건축주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절반 이상 작업 중이던 줄눈을 전부 다시 파내고 회색 계열의 줄눈으로 다시 작업을 했습니다. 이처럼 벽돌과 줄눈 색의 조화는 집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5) 데크 및 기타 마무리 작업

기와 시공이 끝난 후 배수 시설 작업과 전면 데크 작업을 마감한 상태입니다. 이제 내부 청소를 끝내고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외벽의 색과 기와의 색이 잘 어울리는 주택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현장도 지난번 현장과 마찬가지로 2층 지붕의 빗물이 현관 쪽에 있는 이 작은 기와골로 몰리는 구조라 빗물의 역류나 누수가 걱정입니다. 설계를 조금 달리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구조입니다.

 

어쩔 수 없이 2층 물받이의 유도모임통에 선홈통을 덧대어 달아 빗물이 흐르는 경로를 살짝 바꿔줍니다. 미관상 좋지는 않겠지만 원활한 배수를 위해서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용마루 부분도 전용 알미늄 벤트를 사용해서 깔끔히 마감합니다.

 

매번 강조하지만 굴뚝 부분의 기와 아래에는 유도 후레싱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작업 없이도 원활한 배수가 가능하지만, 기와 위에도 후레싱으로 작업을 실시하여 누수에 철저히 대비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후레싱 아래에도 전용 벤트를 붙여 놓은 것이 보입니다. 3중 안전장치입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본 주택 사진 및 마을 풍경입니다. 지중해 풍의 주택들이 죽 늘어서 있는 것을 보니 흡사 유럽 어디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마자론 기와의 엘레강스 제품입니다. 이름처럼 우아한 느낌의 기와로서 흰색 계열의 색상을 배제하여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기품이 있는 느낌이 특징인 스테디셀러 기와입니다. 엘레강스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고 VR사진도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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