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현장에 이어 제천시 송학면에 위치한 원마루 전원마을 2차 시공 현장입니다. 원마루 전원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원을 받아 조성된 아름다운 친환경 전원주택단지로서 현재까지 약 50여 세대가  입주하여 생활하고 있는 대규모 전원마을입니다. 주택 대부분이 목조주택으로 조성되었으며 지붕도 대부분 수입점토기와로 시공되여 마을 전경이 매우 아릅답습니다. 원마루 전원마을에 관심 있으신 분은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세요.

전면 현관 쪽에 물골이 지나가는 경로를 후레싱으로 만든 모습입니다. 2층 지붕의 빗물이 이 좁은 곳으로 몰리는 구조라 설계상으로는 썩 바람직한 구조는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2층에서 내려오는 빗물의 경로를 선홈통을 이용해서 살짝 바꿔주어야 누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동일 장소의 시공이 완료된 사진입니다. 물받이의 유도모임통에 위 사진처럼 짧은 선홈통을 이용해서 빗물이 흐르는 경로를 살짝 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이층의 빗물을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습니다.

원마루 현장의 목조주택은 2층의 지붕과 1층의 지붕이 만나 겹치는 설계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윗지붕과 아랫지붕이 겹치는 곳의 빗물 처리는 특히 중요한데, 후레싱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아랫지붕의 기와 위로 물이 흐르도록 유도합니다. 유도 후레싱과 아랫기와가 만나는 곳에도 사진처럼 알루미늄 벤트로 한 번 더 마감 처리를 해서 완벽한 방수가 되도록 만전을 기합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2층의 지붕과 1층의 지붕이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이곳은 후레싱으로 유도할 필요 없이 바로 아랫기와 위로 물이 흐르도록 하면 됩니다. 누수 방지를 위해 굴뚝용 전용 알미늄 방수 벤트로 교차 부위를 감싸줍니다.

한창 바닥 시공 중인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벽체 절반쯤이 라임색 스타코 칠이 되어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코 작업은 벽체 합판 위에 스티로폼을 덧대고 와이어매쉬를 붙인 후 시멘트를 얇게 발라 굳힌 다음 마지막으로 도포재인 스타코 (Stuco-flex)를 뿌려 마감하는 과정을 거치는 외벽 마감 방법을 말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이번 현장은 스타코 작업과 시공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느 한 쪽의 시공이 마무리가 된 후에 다음 작업이 뒤를 이어야 원활한 공정이 이루어지는데, 일정 조정이 어려워 기와와 스타코가 같이 작업을 하는 바람에 서로 힘든 작업이 되었습니다.

보통 기와 작업 후에 외벽 스타코 마감을 많이 하는데, 이 과정에서 스타코 시공팀이 지붕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칫 완성된 지붕 기와가 깨져 손상되는 일이 간혹 있습니다. 또한 깔끔하지 못한 스타코 시공업자를 만나는 경우에는 깨끗하게 완성된 기와나 물받이에 스타코 도료를 보기 싫게 뿌려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타코 마감을 먼저 해 놓아도 지붕 시공에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스타코 작업을 먼저 진행해 달라고 현장 소장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시공이 완성된 건물 전경입니다. 아래 사진은 비계를 철거하고 물받이 선홈통까지 설치한 사진인데 라임색의 벽체가 특색 있게 보입니다. 이번 현장에 사용된 기와는 테릴 기와의 카스텔 제품입니다.